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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차노 ③ ; 마레치오 성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5. 1.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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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차노 도심에서 탈베라(Talvera) 강을 30여분 거슬러 올라 마레치오 성(Castel Mareccio)에 닿았다. 높지 않은 산을 배경으로 두고 돌담에 둘러싸인 아담한 성채가 나타났다. 돌담 안에 있는 포도밭과 정원도 꽤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마레치오 성은 메인 타워가 있고 네 귀퉁이에 둥근 타워가 솟아 있어 일종의 망루 역할을 한다. 망루가 있다고 해서 방어 목적이라기 보단 멋을 내기 위해 세운 것 같았다. 1194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이 성채는 그 이후 성주가 바뀌면서 여러 차례 개조와 증축을 거치면서 1549년 르네상스 양식을 갖게 되었다. 16세기 후반에는 1, 2층에 있는 방과 홀의 벽면과 천장에 우아한 프레스코화를 그려 놓아 고풍스러움을 더 했다. 프레스코화로 가득한 방으로 들어서면서 예기치 못한 선물을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재 이 성채는 지역 관광청의 소유로 가끔 연회나 컨퍼런스, 결혼식이 열리는 경우엔 출입을 제한한다고 한다. 난 아무 예약도 없이 찾아갔음에도 행사가 없어 5유로를 내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탈베라 강을 따라 조성된 강둑을 걸어 마레치오 성으로 향했다.

 

포도밭과 돌담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성채가 시야에 들어왔다.

 

마레치오 성은 메인 타워 외에도 사각 귀퉁이에 둥근 타워 네 개를 가지고 있다.

 

마레치오 성 안에 있는 타워나 홀에서 포도밭을 내려다 보는 풍경도 일품이었다.

 

성 안에 있는 방이나 홀의 벽과 천장에는 16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고풍스런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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