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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 요호 국립공원, 오하라 호수

산에 들다 - 캐나다 로키

by 보리올 2022. 2. 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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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고등학교 친구 두 명이 캐나다로 건너왔다. 우연히 TV에서 캐나다 로키에 관한 방송을 보곤 나에게 전화를 해서 캐나다에 가도 되냐고 물었다. 나야 친구들하고 맘 편하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니 아무 때나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날로 항공편 예약에 들어가 비수기가 시작하는 9월 말에 두 친구가 캐나다에 나타난 것이다. 밴쿠버에서 일정을 시작해 2주 동안 많은 곳을 걷고 구경했다. 숙박은 호텔이나 로지에서 묵기도 했고 캠핑도 했다. 식사 또한 매식과 취사를 병행하며 캐나다 식문화도 이해할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한식으로 입맛을 돋우기도 했다. 캐나다 로키를 간 적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가장 즐겁고 맘 편한 여행은 이 친구들과 하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전 일정을 소개하는 것은 좀 그렇고 해서 오하라 호수(Lake O’Hara)를 다녀온 것만 포스팅하기로 한다.

 

밴프(Banff)와 재스퍼(Jasper) 국립공원도 두루 다녔지만 두 친구가 가장 큰 감동을 받은 곳은 바로 오하라 호수였다. 특히 9월 말이면 산기슭을 노랗게 물들이는 라치(Larch), 즉 낙엽송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라 황금빛 산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습이 유명한 곳인데, 우리가 간 시점엔 아쉽게도 절정의 단풍은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초설이 내려 산봉우리마다 하얗게 분칠한 모습에 가슴이 뛰었다. 하늘은 칙칙했지만 하얀 눈과 검은 바위가 묘한 흑백의 조화를 이뤄 대자연이 만든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오하라 호수 역시 여름철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캠핑장과 셔틀버스를 사전에 예약한 덕분에 11km 비포장도로를 걸어 들어오는 수고도 덜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캠핑장에 텐트를 치곤 바로 오하라 호수부터 찾았다.

 

국립공원 당국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렵다.

 

오하라 호수에서 조금 떨어진 캠핑장은 시설이 그리 좋진 않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늘 사람들로 붐빈다.

 

캠핑장에서 비포장도로를 걸어 600m 남쪽으로 가면 오하라 호수를 만난다.

 

오하라 호수에 도착해 호수 주변을 돌아보았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 칙칙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호수 풍경은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아침에 해가 뜰 무렵 오하라 호수를 다시 찾았지만 일출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오후에 다시 오하라 호수로 나갔다 . 분칠한 봉우리가 호수에 반영되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레인저 사무실 건너편에 있는 데이 쉘터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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