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9.05.20 [포르투갈] 리스본 ④
  2. 2019.05.16 [포르투갈] 리스본 ③
  3. 2019.04.22 [포르투갈] 리스본 ① (2)
  4. 2016.02.10 [포르투갈] 리스본 ④
  5. 2016.02.08 [포르투갈] 리스본 ② (4)

 

 

호시우 광장에서 리스본 도심 구경을 계속 이어갔다. 도심 지역은 걸어다니며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둘러보는 게 훨씬 좋았다. 헤스타우라도레스(Restauradores) 광장을 지나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Sao Pedro de Alcantara) 공원으로 오르는 엘레바도르를 탔다. 이 또한 리스본 카드가 있어 따로 돈을 내진 않았다. 리스본에선 언덕을 오르내리는 트램을 엘레바도로라 부른다. 리스본 곳곳에 이런 엘레바도르가 몇 군데 있다. 운행 구간이 짧아 금세 도착하는 것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꽤 낭만이 넘쳤다.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 공원에 오르면 건너편으로 상 조르지(Sao Jorge) 성이 빤히 보인다. 마침 전망대에선 먹거리와 각종 미술품, 공예품을 파는 풍물 시장이 열렸다. 천천히 시장을 둘러보곤 테이블에서 맥주 한 잔 했다.

 

트램과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 북쪽에 있는 에두아르두 7세 공원(Parque Eduardo VII)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에서 나오면 폼발 후작(Marques de Fombal) 광장이 나타나고 그 가운데 폼발 후작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폼발 후작은 주제 1세를 도운 재상으로 1755년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리스본을 재건한 사람이다. 에두아르두 7세 공원으로 들어섰다. 이 공원은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1902년 리스본을 방문한 기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공원은 경사면을 따라 언덕 위까지 길게 조성되어 있었다. 푸른 잔디밭에 심은 나무를 전지 작업을 해서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언덕 위로 오르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거기선 공원 전체와 멀리 테주 강까지 한 눈에 들어왔다. 전망대에는 대지진 당시의 잔해로 기념물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주앙 1(João I) 기마상이 있는 피게이라 광장(Praça da Figueira)

 

 

호시우 기차역 주변에 포진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 공원으로 오르는 엘레바도르에 올랐다.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 공원에선 건너편 언덕 위에 세워진 상 조르지 성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마침 상 페드루 데 알칸타라 공원에 풍물 시장이 들어서 눈과 입이 즐거웠다.

 

 

리베르다지(Liberdade) 대로 끝에는 둥근 형태로 폼발 후작 광장을 만들어 놓았다.

 

 

 

영국 에드워드 왕의 방문을 기념해 조성한 에두아르두 7세 공원(Parque Eduardo VII)

 

에두아르두 7세 공원 전망대에 설치한 대지진 기념 조형물

 

425일 다리를 건너 알마다(Almada)에 있는 예수상(Santuario Nacional de Cristo Rei)을 찾아갔지만

문이 닫혀 안으로 들어가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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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코메르시우 광장(Praça do Comercio)까지는 걸어갔다. 테주 강가에 있는 코메르시우 광장은 규모가 꽤 컸다. 관광객도 꽤 많았고 무슨 행사가 있는지 단체로 학생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 중앙에 세워진 주제 1(Jose I)의 기마상 뒤로는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로 들어가는 개선문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테주 강가로 내려서면 1966년 테주 강 위에 건설한 425일 다리(Ponte 25 de Abril)가 시야에 들어온다. 테주 강은 강폭이 워낙 넓어 다리도 엄청 길었다. 개선문 왼쪽에 있는 법무부 청사 회랑에선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설 판매대가 설치되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곤  했다.

 

아우구스타 거리를 여유롭게 걸어 산타 주스타(Santa Justa) 엘레바도르로 향했다. 카르무 엘레바도르(Elevador do Carmo)라고도 불리는 이 엘리베이터는 45m 위에 있는 전망대로 사람을 실어나른다. 일인당 5유로를 받는데도 줄이 엄청 길었다. 우린 리스본 카드를 가지고 있어 별도로 돈을 내진 않았다. 리스본에 있는 엘레바도로는 대부분 급경사를 오르는 푸니쿨라 방식이지만, 이것은 유일하게 수직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다. 사실 전망대에 올라도 도심 풍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잇점 외엔 조망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카르무 광장에서 호시우 광장(Praça do Rossio)으로 걸어 내려왔다. 페드루 4(Pedro IV) 광장으로도 통하는 호시우 광장엔 페드루 4세 동상과 분수대가 세워져 있고, 한쪽엔 리스본 국립극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테주 강가에 자리잡고 있는 코메르시우 광장은 과거 궁전이 있던 곳인데 1755년의 대지진으로 광장으로 변했다.

 

 

 

개선문으로 불리는 아우구스타 아치는 대지진으로부터 회복을 상징하고 있다.

 

 

 

법무부 청사 회랑에 설치된 임시 가판대에선 공예품 등을 팔고 있었다.

 

 

 

 

 

 

리스본에서 유일하게 수직으로 이동하는 산타 주스타 엘레바도로를 이용하면 45m 위에 있는 전망대로 오를 수 있다.

 

카르무 광장에서 호시우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만난 골목 풍경

 

 

 

호시우 광장은 13세기부터 리스본의 대표적인 광장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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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인연인지 또 리스본(Lisbon)에 오게 되었다. 몇 번 다녀간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가족을 동반해 방문한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가이드 역할을 해야 했다. 어느 곳을 가던 옆에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아내와 아이들 덕분에 여행의 만족도는 꽤 높았지만, 최근 들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한 리스본은 어느 곳이나 사람들로 넘쳤다. 우리 나라 관광객도 무척 많았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테주(Tejo) 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대서양에 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14년부터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다가 1147년 아폰수 1(Afonso I)에 의해 수복된 역사가 있다. 포르투갈의 수도가 1256년 코임브라(Coimbra)에서 리스본으로 옮겨졌고, 15~16세기에 대항해시대를 이끌면서 리스본은 한때 엄청난 번영을 누렸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성당(Se de Lisboa) 인근에 있는 숙소를 얻었다. 아침, 저녁으로 대성당 주변을 산책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파두(Fado)로 유명한 알파마(Alfama) 지역은 테주 강 연안의 언덕을 따라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엉켜 있는 곳이라 골목길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오래된 건물이나 가옥에서 삶의 체취를 물씬 풍기는 세월의 모습 또한 정겨웠다. 이 지역은 1755년 리스본을 파멸시킨 대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다. 그 덕분에 이런 골목이 살아남은 모양이었다. 알파마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에선 저녁이 되면 한두 차례 파두를 공연하는 곳이 많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서정적인 민요를 말하는데, 그 애잔한 음율은 듣는 사람을 이내 슬픔에 잠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 말고 리스본과 쌍벽을 이루는 코임브라에서 파두를 듣기로 했다.

 

 

 

 

대주교좌 성당인 리스본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웅장한 외관에 비해 실내는 비교적 검소한 편이었다.

 

 

리스본의 명물로 통하는 노란색 트램.

특히 알파마 지역을 지나는 28번 트램이 유명해 리스본 방문 기념으로 으레 한 번은 타봐야 한다.

 

 

리스본을 구경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자전거나 세그웨이(Segway)로 골목길을 누비는 사람도 있었다.

 

대성당 옆에서 타파스 레스토랑을 발견하곤 저녁에 먹을 메뉴를 미리 살펴보았다.

 

 

 

 

대성당 주변의 골목길을 걸으며 리스본의 운치를 즐겼다.

 

 

자주색 꽃을 피운 가로수가 지나는 행인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알파마 지역엔 파두 공연을 하는 레스토랑이 무척 많다.

 

알파마 언덕을 오르는 골목길 뒤로 국립 판테온(Panteão Nacional)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테주 강가에 있는 산타 아폴로니아(Santa Apolonia) 역에선 포르투로 가는 기차가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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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9.06.12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하지 못 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함께 여행 가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28번 트램을 타고 멀리 에스트렐라 바실리카(Basilica da Estrela)까지 온 김에 리스본의 서쪽과 북쪽 지역을 구경삼아 돌아보기로 했다. 도시 구경은 역시 두 발로 걸어서 하는 것이 제일 좋았다. 리스본 도심 서쪽에 있는 에스트렐라 바실리카는 높은 지점에 세워져 있어 리스본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일종의 랜드마크였다. 1790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두 개의 종탑이 앞에 서있고 그 뒤론 커다란 돔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실제로 맞는지 모르겠지만 리스본 대성당보다 규모가 더 커 보였다. 건축 양식 또한 대성당과 달랐지만 대성당에 비해 외관도 훨씬 화려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내부는 그리 화려하진 않았다. 금빛으로 칠한 벽면이나 내부 장식들이 은은해서 보기가 좋았다. 주제 1(Jose I)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마리아 1(Maria I)의 무덤도 성당 안에 있었다.

 

도심 북쪽에 위치한 에두아르두 7세 공원(Parque Eduardo VII)으로 이동했다. 빨간색 2층 관광버스 몇 대가 사람들을 풀어놓고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공원이 워낙 넓어 사람들로 번잡해 보이진 않았다. 이 공원은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1902년 리스본을 방문한 기념으로 만들어졌다. 공원 부지는 경사면을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었는데, 푸른 잔디밭에 심은 나무로 기하학적 무늬를 그려 놓았다. 멀리 테주 강이 내려다 보이는 공원 꼭대기로 올랐더니 1755년 대지진의 잔해로 기념물을 만들어 놓았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와 폼발 후작(Marques de Fombal) 광장에 섰다. 탑 하나가 높이 솟아 있고 그 위엔 폼발 후작의 동상이 올려져 있었다. 폼발 후작은 주제 1세를 도와 1755년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리스본을 재건한 재상이었다.

 

 

 

 

 

에스트렐라 바실리카는 리스본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영국 에드워드 7세의 리스본 방문을 기념해 만든 에두아르두 7세 공원

 

 

에두아르두 7세 공원에 면한 이름 모를 건물에서 아줄레주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폼발 후작 광장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리스본을 재건한 폼발 후작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프린시피 헤아우 광장(Praca do Principe Real)을 지나면서 마주친 거리 풍경

 

 

 

 

프린시피 헤아우에서 멀지 않은 보타니쿠 정원(Jardim Botanico)에 잠시 들렀다.

전세계에서 수집한 18,000여 종의 식물이 있다고 한다.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Miradouro de Santa Catarina)엔 테주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와 카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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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의 중앙부는 바이샤(Baixa)라 부르는 저지대가 차지하고 있다. 대지진으로 허물어진 지역을 모두 쓸어내고 도시계획 하에 다시 건설한 곳이다. 그 좌우에는 오르내림이 제법 심한 언덕이 포진하고 있다. 언덕의 도시란 닉네임으로도 불리는 리스본엔 모두 일곱 개의 언덕이 있다. 그 각각의 언덕에는 다채로운 색상을 뽐내는 건물과 테주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어느 전망대에 이르러도 리스본 특유의 조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하얀 벽과 주황색 지붕을 자랑하는 가옥들이 많아 도시를 밝고 청순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색이 유독 많은 리스본이라 그것을 배경으로 스위스 감독 알랭 타네(Alain Tanner)<백색도시>란 영화도 찍었다 한다. 그 도심을 노랗게, 때론 빨갛게 칠한 트램이 누비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옛날로 회귀한 듯한 착각이 들었다. 포르투보다 한 수 떨어진다는 생각이 여기서 바뀌게 되었다.

 

무니시피오(Municipio) 광장에서 리스본 대성당(Ce Catedral de Lisboa)으로 걸어갔다. 1755년 대지진에도 살아남았다는 대성당은 멀리서 보아도 고딕 양식으로 튼튼하게 지은 것 같았다. 대주교좌 성당임에도 내부는 의외로 검소했다. 스페인의 성당에 비해선 더욱 그랬다. 대성당에서 언덕길로 얼마를 올라가면 포르타스 두 솔 광장(Largo das Portas do Sol)을 만난다. 일종의 전망대였다.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알파마(Alfama) 지구가 눈앞에 펼쳐지고 그 아래 테주 강도 보였다. 상 조르지(Sao Jorge) 성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리스본 성벽(Muralhas de Lisboa)을 만났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반쯤 허물어진 성벽보다는 거기에 그려진 벽화가 더 눈길을 끌었다.

 

 

 

무니시피오 광장과 그에 면해 있는 리스본 시의회 건물

 

 

리스본 시내를 누비는 트램은 과거를 회상케 하는 명물로 정평이 나있다.

 

 

 

 

 

 

리스본 대성당은 대주교좌 성당임에도 검소한 실내 장식을 하고 있어 오히려 경건한 마음을 들게 했다.

 

 

 

 

 

포르타스 두 솔 광장에선 알파마 지구와 테주 강이 내려다 보였다.

 

 

 

 

상 조르지 성 아래에서 만난 리스본 성벽엔 장난스런 벽화가 여기저기 그려져 있었다.

 

 

상 조르지 성으로 오르면서 눈에 띈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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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행청년 a.k.a. 제리™ 2016.02.08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니 리스본을 여행했던 작년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김인선 2016.03.24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패키지로 다녀서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보니 보리올님의 사진이 너무 좋은 게 많아서 좀 빌려갈까 하는 데 괜찮으실지요? 물론 사진의 블로그표시도 그대로 얹고 출처도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