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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플로리다 ⑦ : 데이토나 비치 데이토나 비치(Daytona Beach)까지는 마이애미에서 400km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플로리다 반도 동쪽 해안을 따라 너댓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썰물 때가 되면 길이 45km에 폭 150m에 이르는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이런 천혜의 조건을 지닌 것 외에도 모래 위에서 차를 달릴 수 있는 비치 드라이빙이 유명하다. 모래가 단단하게 뭉쳐 자동차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속도라야 시속 10마일까지만 허용한다. 거기다 자동차가 비치에 들어가려면 5불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래도 바닷가 모래사장을 달리는 매력에 비하면 그리 비싸진 않다는 느낌이다. 이 데이토나 비치도 똑같은 지명을 쓰는 도심에서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가야 한다. 세 개의 다리가 섬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틀랜틱 애비.. 더보기
플로리다 ⑥ : 마이애미 비치 마이애미(Miami) 하면 내겐 미국 CBS에서 방영했던 ‘CSI 마이애미’란 범죄 수사극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때문인지 범죄가 많은 도시란 선입견도 있었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마이애미에 대해선 무척 많이 들었다. 어디에 붙어 있는 줄도 모르면서 미국에는 뉴욕과 워싱턴, LA 그리고 마이애미만 있는 줄 알았다. 플로리다 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 마이애미는 따뜻한 기후에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다. 호화로운 별장과 저택, 고급 호텔들이 즐비해 부유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물가가 워낙 비싸서 우리같은 서민들이야 비치 가까운 곳에서 여유롭게 머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도 마이애미 외곽에 호텔을 잡았다. 마이애미 비치는 마이애미에서도 바다쪽으로 나가야 한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섬.. 더보기
플로리다 ⑤ : 키웨스트 플로리다 반도 남서쪽으로 길게 줄지어 형성된 작은 섬들을 통틀어 플로리다 키(Florida Keys)라 부른다. 뾰족한 열쇠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그런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 32개의 섬을 42개 다리로 연결해 총 240km에 이르는 긴 도로를 만들었다. 미국다운 발상이라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우리나라도 요즘 섬을 다리로 연결하는 시도가 많지 않은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한 촬영지로 내게 각인된 곳이라, 이번 플로리다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았었다. 마이애미에서 1번 국도를 타고 키웨스트(Key West)를 찍으러 출발을 했다. 끝이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다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다리 위에선 차를 세울 수 없어 바다를 제대로 구경하기 쉽지 않았고, 섬에선 바다를 .. 더보기
플로리다 ④ :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플라밍고 마이애미(Miami)에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플라밍고(Flamingo)를 향해 출발했다. 통행료를 받는 구간이 어찌나 많은지 공연히 짜증이 일었다. 차를 빌릴 때 선 패스라는 것을 샀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오도가도 못하거나 벌금만 왕창 물뻔했다. 어느 구간은 현금이나 카드를 받는 요금 징수대가 있고 어느 구간은 이렇게 미리 구입한 패스만 허용을 하니 여기 사는 사람들도 헛깔릴 것이 분명했다. 내년부터는 현금 징수를 모두 없애겠다고 하니 아예 그러는 편이 훨씬 편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쪽으로 열심히 차를 모는데 갑자기 우리 눈 앞에 비스케인(Biscayne) 국립공원으로 빠져나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 공원은 해상 공원이라 배를 타고 나가면 꼬박 하루가 필요한 곳이라 사실 망설였던 곳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