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9.11.03 [독일] 플뢴(Plön) (8)
  2. 2019.08.01 [포르투갈] 포르투 ③
  3. 2019.07.25 [포르투갈] 포르투 ① (10)
  4. 2019.03.28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①
  5. 2018.03.23 [호주] 시드니 ⑤ (2)

 

오래 전 독일 근무할 당시에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 추억 여행길에 나서게 되었다. 그것도 아내와 막내딸을 동반하고 말이다. 나야 귀임한 뒤에도 몇 차례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 기왕이면 다른 곳을 갔으면 했으나, 26년 만에 다시 독일을 찾은 아내의 소원을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일단 독일부터 들른 다음에 렌터카를 빌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절충을 보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ICE 열차를 이용해 함부르크를 경유, (Kiel)에 닿았다. 빠르게 차창을 스치는 농촌 모습, 광활한 대지, 초원의 푸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기차역으로 지인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다. 우리가 5년을 살았던 아파트와 아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딸들이 태어난 병원도 들렀다. 그래도 가장 즐거웠던 일은 우리 아들을 자기 자식처럼 아껴주었던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 옛날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떤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그 사이 70대 후반의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

 

플뢴에 있는 지인 집에서 이틀 밤을 보냈다. 우리에겐 참으로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플뢴은 슐레스빅 홀슈타인(Schleswig Holstein) 주에 속하는 조그만 도시다. 인구는 8,900명으로 우리 나라의 군청 소재지에 해당한다. 킬에서 뤼벡(Lübeck)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 주에서 가장 큰 호수, 그로써 플뢰너 제(Grosser Plöner See)를 품고 있고,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호수가 주변에 널려있어 아름다운 호반 도시를 이루고 있다. 호수 옆 언덕 위에 자리잡은 플뢴 성(Plöner Schloss)은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17세기에 르네상스 식으로 지은 플뢴 성은 하얀 외관에 검정 지붕을 하고 있어 꽤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예전에 자주 왔던 곳이었지만 도심과 호수를 차분히 둘러보고 호수를 따라 난 트레일을 걸은 것은 솔직히 이번이 처음이었다. 청정한 자연과 독일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새롭게 다가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고속 열차를 이용해 함부르크를 경유, 킬까지 올라갔다.

 

 

플뢴 초입에서 보라색 꽃이 만발한 들판 뒤로 풍력 발전기가 씽씽 돌고 있는 생경한 풍경을 만났다.

 

1818년에 건축된 플뢴 시청사는 플뢴 성과 더불어 플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플뢴 시청사 앞으로는 교회와 상점, 카페가 밀집된 올드타운이 펼쳐진다.

 

 

 

 

화재로 소실되어 1868년 새로 지은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언덕 위에 있는 플뢴 성에서 내려다본 플뢴 도심

 

 

 

30년 전쟁의 와중에 지어진 플뢴 성은 한때 이 지역을 통치한 슐레스빅 홀슈타인 플뢴 공작의 거처였다.

 

 

 

플뢴 성의 부속시설인 조그만 규모의 정원을 거닐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 주에서 가장 큰 호수라 불리는 그로써 플뢰너 제는 길이가 8.3km, 면적이 3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독일 최고봉 추크슈피체  (6) 2019.11.14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8) 2019.11.09
[독일] 플뢴(Plön)  (8) 2019.11.03
[포르투갈] 포르투 먹거리  (0) 2019.08.19
[포르투갈] 포르투 ⑤  (4) 2019.08.12
[포르투갈] 포르투 ④  (2) 2019.08.05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9.11.1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아버지 블로그에 독일 여행 이야기거리가 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서 왔습니다. 마치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한 듯이 설레입니다.

    • 보리올 2019.11.12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군가 여행 기록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구나. Frau Gumpert와 크리스틴, 니콜과 네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니콜은 아직도 한국말을 제법 잘 하더구나. 너도 언제 가봐야할 것 같더라.

  2. 해인 2019.11.15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뢴에 2번 방문해서 한번도 플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어요. 고작 하이디 집 정원에서 바라본 호수가 다에요! 플뢴성이 있다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 이런 뜻 깊은 여행에 제가 빠져서 살짝 아쉽네요......... 저의 홈타운인데!

    • 보리올 2019.11.15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뢴이 크진 않지만 고풍스럽고 호반 도시라 꽤나 아름다운데 그냥 지나쳐서 좀 아쉽구나. 다음에 가면 꼭 시간을 내렴. 어딜 가나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지 않겠냐. 이 여행을 하면서 네 생각이 많이 났지. 언제 또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 참, 네가 태어난 병원에 들른 이야기를 했나?

  3. 지인 2019.11.15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주동안 제일 여유로웠던 플뢴 😂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4. 시윤맘 2019.11.15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은 아직도 어렸을적 독일에서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몇가지 에피소드를 줄곧 얘기해주곤 하는데요.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시콜콜 얘기했다던 그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신거져?^^ 그 어렸던 꼬맹이가 커서 그 당시 자기나이 또래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찾아간다면 참 감회가 새롭겠네요. 그 핑계로 저도 독일에 한번 가야겠어요!

    • 보리올 2019.11.15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년을 살았으니 기억에 많이 남겠지. 빠른 시간 안에 시윤이 데리고 꼭 가보거라. 며느리, 손주 보듯 반가워할 거다.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 하더구나.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한 또 하나의 성당이 있어 포르투 대학교(Universidade do Porto) 건물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1768년에 로코코(Rococo) 양식으로 지은 까르무 성당(Igreja do Carmo)이 거기에 있고, 그 성당 오른쪽 벽면을 온통 푸른색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해 놓았기 때문이다. 벽면엔 가르멜 수도회의 설립에 대한 내용을 묘사해 놓았다고 했다. 정면에서 성당을 보면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보였지만, 실제는 성당 두 개가 벽을 맞대고 붙어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폭이 1m 정도 되는 집이 두 성당 사이에 끼어 있는데, 1980년대까지는 그 집에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 집을 성당 사이에 끼워 넣은 이유가 의외였다. 두 성당 모두 가르멜 수도회와 관련이 있음에도 왼쪽에 있는 까르멜리타스 성당(Igreja dos Carmelitas)의 수녀들과 오른쪽 까르무 성당의 수사들이 직접 벽을 맞대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이었다니 어이없는 실소가 나왔다.

 

건축 양식이 다른 성당 두 개가 하나로 붙어 있음에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까르멜리타스 성당은 그냥 들어가게 해서 안까지 둘러보았으나, 까르무 성당은 문이 닫혀 있었고 그 사이에 낀 집은 입장료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대신 그 반대편에 있는 포르투 대학교의 자연사 박물관(Museu de Historia Natural)을 둘러보고 나왔다. 그 옆에 있는 렐루 서점(Livraria Lello)으로 갔더니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꽤 길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평가에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쓸 때 이 서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이 더해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입장료에 해당하는 바우처를 사야 해서 식구들만 들여보내고 난 밖에서 한가로이 거리 풍경을 지켜보았다. 사람들로 붐비는 리베르다지 광장(Praça de Liberdade)을 따라 시청사(Cãmara Municipal do Porto)까지 걸어갔다. 시청사 건물은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그 우아함은 여느 건물에 뒤지지 않았다. 그 앞으로 길게 리베르다지 광장이 놓여 있어 전망도 좋았다.

 

볼사 궁전(Palacio da Bolsa) 앞에 있는 엔리케 왕자 정원(Jardim do Infante Dom Henrique)에 세워진 엔리케 동상

 

 

포르투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은 과거 30여 개 노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 노선만 운행하고 있다.

 

 

카톨릭 일파인 가르멜 수도회의 까르무 성당과 까르멜리타스 성당이 서로 벽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내겐 퍽이나 특이해 보였다.

 

 

숙연한 분위기의 까르멜리타스 성당의 내부 모습. 파이프 오르간이 인상적이었다.

 

 

포르투 대학교 건물에는 FC 포르투의 전시실과 자연사 박물관이 들어서 있었다.

 

 

 

포르투 대학교 건물 주변의 풍경

 

 

포르투 명물인 렐루 서점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인파가 많았다.

 

렐루 서점 바우처를 판매하는 곳은 해리포터의 마법학교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 놓았다.

 

 

리베르다지 광장 끝에 자리잡은 포르투 시청사

 

 

 

포르투 시청사 주변을 거닐며 눈에 들어오는 거리 풍경을 담아보았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포르투 ⑤  (4) 2019.08.12
[포르투갈] 포르투 ④  (2) 2019.08.05
[포르투갈] 포르투 ③  (0) 2019.08.01
[포르투갈] 포르투 ②  (2) 2019.07.29
[포르투갈] 포르투 ①  (10) 2019.07.25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②  (0) 2019.07.22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다시 포르투(Porto)에 왔다. 몇 번을 다녀간 곳임에도 포르투에 대한 정겨움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리스본보다 포르투가 내겐 더 매력적이라고 할까?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도우루(Douro) 강가에 자리잡은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선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볼거리가 도심에 밀집되어 있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지리에 익숙한 까닭에 지도 없이도 어디를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에어비앤비를 통해 잡은 숙소가 동 루이스 1(Dom Luis I) 다리에서 멀지 않아 걸어다녀도 불편함이 없었다. 숙소를 나와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며 포르투 도심 풍경을 만났다.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포르투 풍경에 가슴이 뛰었고, 딸들의 환호성에 절로 기분이 들떴다. 이 지역을 일컬어 포르투 역사지구라 부르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일찌감치 지정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리를 건너 대성당(Se do Porto)부터 찾았다. 강에서 보던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던 건축물이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다는 대성당은 고색창연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안으로 들어갔지만 내부 수리 중이라 마음대로 돌아다니진 못 했다. 대성당 앞 광장에 있는 전망대는 포르투 도심을 내려다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 하얀색과 회색을 칠한 벽면에 붉은 지붕을 한 건물들이 세월을 머금은 채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유유히 흐르는 도우루 강도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다. 포르투도 한국인들로 꽤 붐볐다. 인생샷 하나 건지기 위해 포르투를 찾은 젊은이들도 많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와 포르투 역사지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도우루 강가의 몇몇 포인트는 한국 젊은이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로 접근하며 눈에 들어오는 도우루 강과 포르투 도심 풍경에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를 걸었다. 전철이 다니는 다리 2층이 조망은 훨씬 좋았다.

다리 양쪽을 오가며 강 주변 풍경을 부지런히 눈에 담았다.

 

 

9세기에 활약하며 포르투갈 왕국의 기초를 다진 비마라 페레스(Vimara Peres) 백작의

기마상이 대성당으로 드는 초입에 세워져 있다.

 

대성당의 내부는 수리 중이라 자세히 돌아볼 수가 없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길이 포르투 대성당 앞을 지난다.

 

 

 

대성당 앞 전망대에 서면 포르투 역사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시청사로 향하는 작은 도로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포르투에 있는 어느 직업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와 단체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포르투 ③  (0) 2019.08.01
[포르투갈] 포르투 ②  (2) 2019.07.29
[포르투갈] 포르투 ①  (10) 2019.07.25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②  (0) 2019.07.22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①  (2) 2019.07.18
[포르투갈] 아베이루  (4) 2019.07.15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비누비 2019.07.25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의 지붕은 볼 때마다 너무 이쁜거 같아요~
    아마도 이국적이어서 그런거겠지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9.07.25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건물을 보기 싫다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허물지 않고 보존하는 까닭일 겁니다. 우리 같이 재개발 차익을 위해 마구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지는 않거든요.

  2. The Darkness 2019.07.25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본 곳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3. justin 2019.09.05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참 정겹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문구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 보리올 2019.09.05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네가 어릴 때 나랑 함께 방문한 곳이다만 기억에 있을런지 모르겠다. 예전에도 유명 관광지였는데 요즘엔 더 유명해져서 찾는 사람이 무척 많더구나.

  4. 바다 2019.10.18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년 전 포르투갈을 여행했었는데요..리스본 보다는 포르투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몇백 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핢까요. 퇴색된 건물도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정감이 많았어요

  5. 해인 2019.11.15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베이라 지구 정말 너무 예쁘네요. 포르투는 도시 자체가 사랑이에요.. 꼭 김서방과 같이 가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

    • 보리올 2019.11.15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사람들이 리스본보다는 포르투에 더 후한 점수를 주더구나. 그 배경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둘이 가서 멋진 추억을 남기려무나.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돌로미티 지역을 트레킹 갔다가 며칠 묵었던 산중 마을이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였다. 베네토 주에 있는 해발 1,244m의 휴양도시로 동부 돌로미티의 중심도시다. 인구 6,000명의 소읍이지만 연중 돌로미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먹고 사는 데는 전혀 걱정이 없어 보였다. 1956년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래 유명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름엔 하이킹이나 산악자전거, 겨울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마을 한 가운데 자리잡은 성당을 중심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가게와 호텔, 레스토랑, 카페가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다. 창문을 온통 꽃으로 장식한 집들도 한몫 거들었다. 돌로미티 트레킹은 차치하고라도 호젓하고 정감 넘치는 마을만 둘러보아도 심신의 평화와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 느껴졌다. 최근 들어 자주 거론되는 힐링 여행은 바로 이런 곳이 제격 아닐까 싶었다.

 

트레니노 델레 돌로미티(Trenino delle Dolomiti)라 불리는 시티 레드 버스

 

시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학생들

 

이곳이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코르티나 담페초 중심에 1769년 높은 첨탑을 지닌 바실리카 성당이 지어졌다.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태어나 1905년부터 산악가이드 일을 한 산악인 안젤로 디보나(Angelo Dibona)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코르티나 담페초를 거닐며 만난 거리 풍경들

 

이정표

 

 

 

 

 

 

마을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보았더니 산악 풍경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베네치아 ①  (4) 2019.04.04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②  (2) 2019.04.01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①  (0) 2019.03.28
[프랑스] 안시 ③  (0) 2019.03.25
[프랑스] 안시 ②  (0) 2019.03.21
[프랑스] 안시 ①  (6) 2019.03.18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시드니를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걸었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대충 동선만 그려 놓고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다. 시간상 제약이 없으니 어느 곳이 좋으면 오래 머물고 피곤하면 아무 곳에서나 주저앉아 쉬었다. 시청사 앞에서 출발했는데 묘하게도 성당만 찾아다니는 순례가 되어 버렸다. 시청사 옆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St. Andrew’s Cathedral)부터 찾았다. 성공회 대주교좌 성당이었다. 근사한 고딕 외관에 비해 실내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다. 파이프 오르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은 세인트 메어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 카톨릭 성당으로 이 역시 대주교좌 성당이었다. 성당 앞에 큰 광장이 있었고 성당 자체도 규모가 대단했다. 전반적으로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총을 안고 사망한 한 병사의 동상도 있었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성당(St. James Church)도 들렀다. 규모는 작았지만 단아해 보였고 역사도 깊은 성공회 성당이었다. 홀리 스피리트 채플(Chapel of the Holy Spirit)에 있는 현대식 스테인드 글라스가 무척 화려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1880년대에 지어진 시청사는 현재도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페라 하우스가 개관하기 전에는 콘서트 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파이프 오르간이 인상적이었던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










광장에서 보는 세인트 메어리 성당의 쌍둥이 첨탑의 위용이 대단했다.

성당 안에도 성모상이나 실내장식 등 의외로 볼 것이 많았다.





세인트 제임스 성당은 1824년에 지어진, 시드니 도심에선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시드니 ⑦  (2) 2018.03.28
[호주] 시드니 ⑥  (2) 2018.03.26
[호주] 시드니 ⑤  (2) 2018.03.23
[호주] 시드니 ④  (4) 2018.03.20
[호주] 시드니 ③  (2) 2018.03.18
[호주] 시드니 ②  (2) 2018.03.15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8.04.1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심지에 이렇게 유서깊은 성당들이 꽤 있네요~! 역시 유럽의 역사는 종교의 역사와 직결되는 것 같아요~ 호주는 성공회의 역사와 함께 하나봅니다.

    • 보리올 2018.04.13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야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식민지였으니 종교, 역사가 비슷할 수밖에 없겠지. 성공회 교회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일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