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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을 떠나 빈트후크로! 여유롭게 일어나 텐트를 걷고 캠핑장을 나섰다. 빈트후크(Windhoek)로 이동해 거기서 하루 묵고는 그 다음 날 나미비아를 떠나기 때문이다. 차량 뒤로 뽀얀 먼지가 꼬리를 물 듯 계속해 따라왔다. 이미 보았던 풍경이라 시간을 지체할 이유도 없었다. 솔리테어(Solitaire)를 지나 월비스 베이(Walvis Bay)로 향하는 C14 도로를 타고 가다가 C26 도로로 우회전해 빈트후크로 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막 지형을 벗어나 사바나 지역으로 들어섰다. 바닥에 푸릇푸릇 풀이 자라고 듬성듬성 나무도 나타났다. 키가 작은 관목들이 성기게 자라고 있어 벌거숭이를 겨우 면할 정도였다. 그래도 사막을 보던 눈에 푸르름이 들어왔고, 울퉁불퉁한 산악 지형도 덤으로 우리 눈 앞에 펼쳐졌다. 고도가 꽤 높은 고개까.. 더보기
[나미비아] 문 랜드스케이프 & 듄7 나미비아 풍경은 꽤나 다이나믹한 편이다. 대서양 연안에 있어 해안선이 길고 사막과 고원, 계곡으로 구성된 자연 경관이 아프리카 다른 나라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난 나미브 사막에 관심이 많았다. 나미비아에서 가장 먼저 스와코프문트를 찾은 이유도 이곳이 바로 나미브 사막으로 드는 관문도시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해결하곤 길을 나섰다. 본격적으로 사막을 달리기 앞서 문 랜드스케이프(Moon Landscape)부터 찾았다. 문 랜드스케이프는 원래 화강암 지역이 융기한 다음에 오랜 기간 침식되면서 형성된 지형으로, 그 황량한 모습이 마치 달 표면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간은 노랗고 붉으스레한 모래가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황무지였다. 풀이나 나.. 더보기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① 아프리카의 주요 명소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는 짐바브웨(Zimbabwe)와 잠비아(Zambia)의 국경선 상에 자리잡고 있다. 그 이야긴 두 나라가 빅토리아 폭포를 절반씩 공평하게 나누고 있다는 의미다. 빅토리아 폭포는 1855년 아프리카 탐험에 나선 데이비드 리빙스톤(David Livingstone)에 의해 유럽인으론 처음 발견되었고, 대영 제국의 여왕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천둥이 치는 물보라’라는 의미의 모시 오아 툰야(Mosi-oa-Tunya)란 현지 주민들의 원래 이름도 있다. 이 폭포에 방대한 수량을 공급하는 잠베지 강(Zambezi River)은 앙골라에서 발원해 동쪽으로 흘러 인도양으로 빠지는 아프리카에선 네 번째로 긴 강이다. 잠베.. 더보기
[남아공] 라이노 앤 라이언 자연보호구 ② 포식동물 캠프(Predator Camp)를 빠져나와 셀프 게임 드라이브(Self Game Drive)에 나섰다. 이것은 차를 가지고 리저브 안을 돌면서 동물을 찾고 차를 세워 구경하는 방식을 말한다. 물론 리저브 안에선 차에서 내리지 못 한다. 이 공원을 몇 차례 다녀간 친구 덕분에 길을 헤매지 않고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4x4 차량만 다닐 수 있는 도로는 피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비포장이었지만 도로 상태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초원에서 풀을 뜯는 초식동물이 우리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룩말이나 타조 외에는 이름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공원 매표소에서 나눠준 가이드 북을 읽으며 겨우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아공에 모두 297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겨우 10여 종을 보고도 흡.. 더보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남아공에 고등학교 친구가 살고 있어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를 서너 차례 다녀왔다. 이 친구와는 같은 그룹에서 회사 생활을 했고, 내가 독일 근무할 즈음에 그 친구는 터키 이스탄불에 근무해 일부러 이스탄불을 찾은 적도 있었다. 그 덕분에 요하네스버그 방문이 쉬웠고 그 친구 집에서 편히 지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조벅(Joburg)이라 부르는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에서 가장 큰 도시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불명예도 지니고 있다. 그 친구도 웬만해서는 도심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도심으로 나가자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조벅에 머무는 동안은 주로 친구가 사는 포웨이즈(Fourways)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고, 친구와 유일하게 방문한 곳이 그나마 치안이 좋다는 샌튼(San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