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에서도 워터프론트(Waterfront)는 내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했다. 치안도 좋은 편이라 유럽의 어느 도시를 걷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거리에 원주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가끔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추는 정도라 할까. 테이블 베이(Table Bay)에 면해 있는 워터프론트는 배가 드나드는 항구로, 19세기에 세워진 옛 건물을 개축하여 호텔이나 쇼핑센터,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킨 지역을 말한다. 항구엔 크고 작은 배들이 계류되어 있고 수리조선소도 위치해 있었다. 발길 닿는 대로 걸어다니며 고동색으로 칠한 시계탑과 스윙 브리지(Swing Bridge), 각종 조각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가게 등을 구경했다. 갈증을 핑계로 카페에 들러 맥주도 한 잔 했다. 사실 워터프론트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다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위풍당당한 모습의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두 군데인가 테이블 마운틴이 잘 보이는 곳에 노란 철제 프레임으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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