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7.25 [포르투갈] 포르투 ① (8)
  2. 2019.07.11 [포르투갈] 코임브라 ③
  3. 2019.04.22 [포르투갈] 리스본 ① (2)

 

 

다시 포르투(Porto)에 왔다. 몇 번을 다녀간 곳임에도 포르투에 대한 정겨움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리스본보다 포르투가 내겐 더 매력적이라고 할까?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도우루(Douro) 강가에 자리잡은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선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볼거리가 도심에 밀집되어 있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지리에 익숙한 까닭에 지도 없이도 어디를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에어비앤비를 통해 잡은 숙소가 동 루이스 1(Dom Luis I) 다리에서 멀지 않아 걸어다녀도 불편함이 없었다. 숙소를 나와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며 포르투 도심 풍경을 만났다.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포르투 풍경에 가슴이 뛰었고, 딸들의 환호성에 절로 기분이 들떴다. 이 지역을 일컬어 포르투 역사지구라 부르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일찌감치 지정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리를 건너 대성당(Se do Porto)부터 찾았다. 강에서 보던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던 건축물이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다는 대성당은 고색창연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안으로 들어갔지만 내부 수리 중이라 마음대로 돌아다니진 못 했다. 대성당 앞 광장에 있는 전망대는 포르투 도심을 내려다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 하얀색과 회색을 칠한 벽면에 붉은 지붕을 한 건물들이 세월을 머금은 채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유유히 흐르는 도우루 강도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다. 포르투도 한국인들로 꽤 붐볐다. 인생샷 하나 건지기 위해 포르투를 찾은 젊은이들도 많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와 포르투 역사지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도우루 강가의 몇몇 포인트는 한국 젊은이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로 접근하며 눈에 들어오는 도우루 강과 포르투 도심 풍경에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를 걸었다. 전철이 다니는 다리 2층이 조망은 훨씬 좋았다.

다리 양쪽을 오가며 강 주변 풍경을 부지런히 눈에 담았다.

 

 

9세기에 활약하며 포르투갈 왕국의 기초를 다진 비마라 페레스(Vimara Peres) 백작의

기마상이 대성당으로 드는 초입에 세워져 있다.

 

대성당의 내부는 수리 중이라 자세히 돌아볼 수가 없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길이 포르투 대성당 앞을 지난다.

 

 

 

대성당 앞 전망대에 서면 포르투 역사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시청사로 향하는 작은 도로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포르투에 있는 어느 직업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와 단체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포르투 ③  (0) 2019.08.01
[포르투갈] 포르투 ②  (0) 2019.07.29
[포르투갈] 포르투 ①  (8) 2019.07.25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②  (0) 2019.07.22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①  (0) 2019.07.18
[포르투갈] 아베이루  (2) 2019.07.15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비누비 2019.07.25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의 지붕은 볼 때마다 너무 이쁜거 같아요~
    아마도 이국적이어서 그런거겠지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9.07.25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건물을 보기 싫다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허물지 않고 보존하는 까닭일 겁니다. 우리 같이 재개발 차익을 위해 마구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지는 않거든요.

  2. The Darkness 2019.07.25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본 곳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3. justin 2019.09.05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참 정겹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문구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 보리올 2019.09.05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네가 어릴 때 나랑 함께 방문한 곳이다만 기억에 있을런지 모르겠다. 예전에도 유명 관광지였는데 요즘엔 더 유명해져서 찾는 사람이 무척 많더구나.

  4. 바다 2019.10.18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년 전 포르투갈을 여행했었는데요..리스본 보다는 포르투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몇백 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핢까요. 퇴색된 건물도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정감이 많았어요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 대성당 인근에 숙소를 얻은 덕에 코임브라 대학과 대성당을 오고가긴 무척 편했다. 차가 있음에도 골목길 운전이 힘들어 멀리 가지 않고 대성당 주변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역사가 오랜 도시답게 골목이 발달했고 미로처럼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칫하면 길을 잃기가 쉬웠다. 시간이 많다면 구불구불한 골목길 탐방에 나서도 좋을 듯한 도시다. 건물 외벽을 흰색으로 칠한 곳이 많아 역사가 오래된 것에 비해선 도시 분위기가 밝았다. 길거리에 자리를 잡은 식당과 카페도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구 대성당에서 가까운 마리아 포르투게사(Maria Portuguesa)란 포르투갈 타파스 식당에서 점심으로 몇 가지 음식을 시켰다. 대체로 음식이 짰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어둠이 깔린 시각에 산보삼아 대학 광장까지 올라갔다가 또 다른 타파스 레스토랑 아르카다(Arcada Comes e Bebes)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동네 맛집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배 모양의 접시에 정어리 새끼 몇 마리가 줄에 매달린 메뉴가 특이했다.

 

공연 시각에 맞춰 대성당 부근에 있는 일라리오(Hilario)로 파두(Fado)를 보러 갔다. 코임브라 파두로 꽤 유명한 곳이었다. 프랑스에 샹송, 이탈리아에 칸초네가 있다면 포르투갈엔 파두가 있다고 한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전통 민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쾌함보다는 애절함이 많이 담겨 있어 우리 나라 민요와 비슷하게 한을 담고 있었다. 파두는 보통 리스본과 코임브라 지역으로 대분한다. 리스본은 주로 여자들이 애처로운 음율로 노래하는 반면, 코임브라는 남자 가수가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코임브라를 세레나데 파두의 도시라 했다. 이곳에선 아우구스투 일라리오(Augusto Hilario)의 대를 이어 코임브라 파두를 공연하고 있었다. 보컬 한 명에 기타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공연을 하고, 보컬을 맡은 젊은이는 감미로운 목소리 외에도 코임브라 대학교 학생처럼 어깨에 망토를 두르고 있어 인상에 남았다.

 

 

 

 

오랜 역사를 지녔음에도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코임브라 골목길

 

 

구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파두 일라리오에 들러 저녁에 하는 파두 공연을 미리 예약했다.

 

 

 

구 대성당 주변에 있는 마리아 포르투게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날이 어두워진 시각에 밖으로 나서 코임브라 대학교 주변을 산책하며 야경을 즐겼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아름답게 꾸며놓은 아르카다(Arcada Comes e Bebes)에서 타파스 요리로 저녁을 해결했다.

 

 

 

 

일라리오의 파두 공연. 입장료에 와인 한 잔이 포함되어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무슨 인연인지 또 리스본(Lisbon)에 오게 되었다. 몇 번 다녀간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가족을 동반해 방문한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가이드 역할을 해야 했다. 어느 곳을 가던 옆에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아내와 아이들 덕분에 여행의 만족도는 꽤 높았지만, 최근 들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한 리스본은 어느 곳이나 사람들로 넘쳤다. 우리 나라 관광객도 무척 많았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테주(Tejo) 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대서양에 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14년부터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다가 1147년 아폰수 1(Afonso I)에 의해 수복된 역사가 있다. 포르투갈의 수도가 1256년 코임브라(Coimbra)에서 리스본으로 옮겨졌고, 15~16세기에 대항해시대를 이끌면서 리스본은 한때 엄청난 번영을 누렸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성당(Se de Lisboa) 인근에 있는 숙소를 얻었다. 아침, 저녁으로 대성당 주변을 산책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파두(Fado)로 유명한 알파마(Alfama) 지역은 테주 강 연안의 언덕을 따라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엉켜 있는 곳이라 골목길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오래된 건물이나 가옥에서 삶의 체취를 물씬 풍기는 세월의 모습 또한 정겨웠다. 이 지역은 1755년 리스본을 파멸시킨 대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다. 그 덕분에 이런 골목이 살아남은 모양이었다. 알파마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에선 저녁이 되면 한두 차례 파두를 공연하는 곳이 많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서정적인 민요를 말하는데, 그 애잔한 음율은 듣는 사람을 이내 슬픔에 잠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 말고 리스본과 쌍벽을 이루는 코임브라에서 파두를 듣기로 했다.

 

 

 

 

대주교좌 성당인 리스본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웅장한 외관에 비해 실내는 비교적 검소한 편이었다.

 

 

리스본의 명물로 통하는 노란색 트램.

특히 알파마 지역을 지나는 28번 트램이 유명해 리스본 방문 기념으로 으레 한 번은 타봐야 한다.

 

 

리스본을 구경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자전거나 세그웨이(Segway)로 골목길을 누비는 사람도 있었다.

 

대성당 옆에서 타파스 레스토랑을 발견하곤 저녁에 먹을 메뉴를 미리 살펴보았다.

 

 

 

 

대성당 주변의 골목길을 걸으며 리스본의 운치를 즐겼다.

 

 

자주색 꽃을 피운 가로수가 지나는 행인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알파마 지역엔 파두 공연을 하는 레스토랑이 무척 많다.

 

알파마 언덕을 오르는 골목길 뒤로 국립 판테온(Panteão Nacional)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테주 강가에 있는 산타 아폴로니아(Santa Apolonia) 역에선 포르투로 가는 기차가 출발한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리스본 ③  (0) 2019.05.16
[포르투갈] 리스본 ②  (2) 2019.04.25
[포르투갈] 리스본 ①  (2) 2019.04.2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③  (0) 2019.04.18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②  (4) 2019.04.1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①  (4) 2019.04.12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9.06.12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하지 못 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함께 여행 가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