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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 와이너리 투어 ⑦

여행을 떠나다 - 아프리카

by 보리올 2022. 8. 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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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슈후크(Franschhoek)에 있는 라모뜨 와이너리(La Motte Wine Estate)로 이동했다. 프랑슈후크에서 R45번 도로를 타고 팔(Paarl)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양쪽으로 수려한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사이에 포도밭이 그림처럼 들어서 있었다. 술잔을 들고 서있는 여인상, 포도밭을 뺑 둘러 조성한 장미 화단이 인상적이었다. 포도밭에 병충해가 생기면 장미가 먼저 증세을 보이기 때문에 포도에 미리 손을 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일종의 조기 경보라고나 할까. 화단 사이로 난 보도를 따라 건물로 들어섰다. 남아공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그림과 조각상이 꽤 많았다. 넓고 깨끗한 레스토랑과 와인 시음장도 분위기가 좋았다. 1695년에 오픈한 와이너리의 연륜도 깊었지만 다른 와이너리와는 어딘가 다른 품격을 느끼게 했다. 한쪽에 와인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와인 시음장 또한 시설이 좋았다. 마치 고급 호텔 라운지에 있다는 느낌을 줬다. 가장 대중적인 커런트 빈티지 테이스팅(Current Vintage Tasting)을 주문했다. 카베르네 소비뇽 등 레드와 화이트 네 종이 나왔는데, 내 입맛에는 남아공 아티스트 이름을 딴 피어니프 쉬라 비오니어(Pierneef Syrah Viognier)가 괜찮았다. 이 와인은 레드 품종과 화이트 품종을 섞어 만든 와인이라 내 관심을 끈 것이 아닌가 싶다.

 

하얀 대문을 들어서자 와인잔을 든 여인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분지에 자리잡은 포도밭은 꽤나 넓었고 그 가장자리엔 장미를 심어 놓았다.

 

와이너리 시설부터 둘러보았다. 남아공 아티스트 이름을 딴 레스토랑도 격조가 넘쳤다.

 

와이너리 곳곳에 조각품이 비치되어 있고, 벽에는 옛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와인 생산 설비가 있는 곳은 들어가지 못 했지만 유리창을 통해서 안을 볼 수는 있었다.

 

세련되게 만든 와인 시음장에서 시음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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