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에선 밖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저녁은 현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아 밖에서 하기로 했다. 원래는 두 개의 레스토랑을 추천받았다. 하나는 GM 본사 건물 72층에 있다는 코치 인시그니아(Coach Insignia)란 식당이었는데, 고층 건물의 전망대란 자리세 때문인지 너무 비쌌다. 그래서 GM 본사 건물 지상층에 있는 안디아모(Andiamo)란 식당을 택했다.
마침 ‘레스토랑 위크 2011’이란 이름의 음식 축제 기간이라 저렴한 가격에 세트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 버섯구이가 애피타이저로 먼저 나오고 메인 메뉴로는 퍼치(Perch)란 민물고기가 구워져 나왔다. 디저트까지 세 가지 메뉴를 서빙하고 축제 기간 특별가인 $28불을 받는다. 물론 와인 한 잔 값은 별도로 하고 말이다. 전반적으로 음식, 서빙, 가격 모두 맘에 들었다. 이런 음식을 블랙베리로 찍어야 하는 상황을 빼곤 말이다.
다음 날 저녁, 혼자 시내를 걷다가 허름한 선술집을 발견하곤 불현듯 독일 생각이 나서 들어간 곳이 바로 제이코비스(Jacoby’s)란 식당. 건물 밖에 그들이 서빙하는 수많은 맥주 이름을 걸어놓았고, 간판에도 독일 비어가든이라 적어 놓아 내 시선을 끌었다. 음식은 예거 슈니젤을 시켰는데 이상하게도 감자 팬케이크와 함께 나왔다. 첫 눈에도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맛도 그다지 없었다. 미국에서 독일 음식 찾은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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