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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다 - 밴쿠버

[밴쿠버 산행] 스카이라인 트레일 웨스트

 

 

스카이라인 트레일 웨스트(Skyline Trail West)는 매닝 주립공원(EC Manning Provincial Park)과 스캐짓 밸리 주립공원(Skagit Valley Provincial Park)을 잇는 25km 거리의 트레일을 말한다. 흔히 스카이라인 II 트레일(Skyline II Trail)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루에 왕복하기는 힘들지만 양쪽에 있는 산행 기점에 각각 차를 둘 수 있다면 하루에 전구간을 주파할 수도 있다. 우리는 스캐짓 밸리가 있는 서쪽에서 산행을 시작해 동쪽으로 11km 지점까지 갔다가 돌아서기로 했다. 이 트레일은 여름철에 야생화가 많이 피는 산행지로 유명하며, 능선으로 오르면 미국 땅에 위치한 호조민 산(Hozomeen Mountain, 2460m)의 웅장한 자태가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한다.

 

스캐짓 밸리 주립공원에 있는 로스 호수(Ross Lake)로 차를 몰았다. 산행 기점은 실버 스캐짓 로드(Silver Skagit Road)를 타고 남하하다가 위트워스 메도우(Whitworth Meadow) 캠핑장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있다. 숲길로 들어서 동쪽을 향해 걷다 보면 곧 센테니얼 트레일(Centennial Trail)이 합쳐지고 공원 경계선도 지난다. 계류 두 개를 건너 지그재그로 꾸준히 고도를 올려야 했다. 점점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며 각종 야생화가 자태를 뽐내는 초원 지역을 지났다. 여기서 능선 위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호조민 산의 웅자가 나타나 피곤함을 잊게 했다. 우리 산행은 모위치 캠프(Mowich Camp) 가기 전에 있는 호조민 리지 트레일 분기점에서 끝났다.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으며 호조민 산을 실컷 눈에 넣고는 하산을 한 것이다. 왕복으로 걸은 거리는 약 22km9시간이 걸렸으며, 등반 고도는 1,310m에 달했다.

 

스캐짓 밸리에 있는 산행 기점에 세워진 이정표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스캐짓 밸리 주립공원을 벗어나 매닝 주립공원으로 들어섰다.

 

산길 옆에, 혹은  초원 지대에 각종 야생화가 피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미국 땅에 있는 호조민 산 역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듯 우리 눈 앞에 나타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스캐짓 밸리의 로스 호수가 멀리 시야에 들어왔다.

 

6월의 화창한 날씨에도 고도를 높이니 산길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었다.

 

스카이라인 트레일과 호조민 리지 트레일이 만나는 지점에서 휴식을 취하곤 하산에 나섰다.

 

다시 스캐짓 밸리로 내려오며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