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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딘버러 ⑦ ; 칼튼 힐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2. 1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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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칼튼 힐(Calton Hill)이 있다. 도심보다 조금 더 높은 해발 100m 정도에 위치해 에딘버러를 바라보는 파노라마 조망이 좋다고 소문난 곳이다. 그리 멋진 풍경은 아니었지만 바다도 제법 가까이 보였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수다를 떠는 모습에서 한가로움이 묻어나왔다. 나 역시 현지인 모드로 바꿔 천천히 걸으며 칼튼 힐을 한 바퀴 돌았다. 듣던대로 파노라마 조망이 아주 좋았다.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 너머로 무슨 꽃인지 야트마한 산자락을 노랗게 물들였고, 스코틀랜드 의회와 에딘버러 성, 로열 마일, 뉴타운의 프린시스 스트리트를 바라보는 조망에서 에딘버러란 도시의 품격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지역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칼튼 힐에는 역사 유적과 조형물이 많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는 힘들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 세 가지만 꼽아본다.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 아마 내셔널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가 아닐까 싶다. 이 건물은 에딘버러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나폴레옹 전쟁에서 숨진 병사를 기리기 위해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 지었지만, 12개 기둥만 세우고 아직까지 완공을 못 했다. 1805년 트라팔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넬슨 제독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넬슨 모뉴먼트(Nelson Monument)는 꼭 망원경을 거꾸로 세운 탑처럼 생겼다. 그리스 신전을 본따 지었다는 천문관측소(City Observatory)도 인상적이었다. 1818년 윌리엄 플레이페어(William H. Playfair)란 스코틀랜드 건축가가 지었다.

 

웨이벌리 기차역에서 칼튼 힐로 오르는 길에 스코틀랜드 행정사법자문위원회 건물을 지났다.

 

역시 칼튼 힐로 오르는 길에 만난 칼튼 공동묘지. 스코틀랜드 대표적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여기 잠들어 있었다.

 

본격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이런 멋진 지붕을 가진 주택이 눈에 들어온다.

 

가정 먼저 눈에 들어온 넬슨 모뉴먼트와 천문관측소.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칼튼 힐이 자랑하는 파노라마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났다.

 

킬튼 힐의 대표적 건축물, 내셔널 모뉴먼트가 언덕 위에 우뚝 솟아있다.

 

스코틀랜드 의회와 홀리루드 궁전 너머로 아서 시트(Arthus's Seat)가 있는 산자락이 보였다.

 

뉴 타운의 프린시스 스트리트를 바라보는 조망이 압권이었다.

 

칼튼 힐에서 바라본 에딘버러 도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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