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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⑤ ; 그린다비크 & 쏘르뱌나르펠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5. 3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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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주요 어항 가운데 하나인 그린다비크(Grindavik)에 들렀다. 인구 3,300명이 사는 꽤 큰 어촌 마을이라 박물관도 있고 레스토랑도 많다고 했지만 내 눈에는 그저 바닷가 시골 마을에 불과했다. 그린다비크 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 구경에 나섰지만 내 관심을 끄는 것은 거의 없었다. 마을을 벗어나다가 북쪽에 있는 조그만 산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 높아보이진 않았지만 산세는 제법 옹골차 보였다. 그린다비크에서 시간 절약을 했으니 저 산이나 오르자고 마음 먹고는 43번 도로에서 빠져나와 산 아래 주차를 했다. 산 이름은 쏘르뱌나르펠(Thorbjarnarfell)이었고, 해발 243m의 높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린다비크를 조망할 수 있는 조그만 야산이라 배낭도 없이 피크닉 삼아 설렁설렁 걸어올랐다. 하지만 그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여 시원한 풍광을 선사하는 것이 아닌가. 특히 남쪽에 위치한 그린다비크 마을이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꽤나 운치가 있었다. 산자락을 한 바퀴 도는 루프 트레일도 있다던데, 난 올라온 길로 내려왔다. 왕복에 두 시간 정도 걸렸고 거리론 약 4km를 걸은 듯했다.   

 

그린다비크 교회 건물과 그 주변의 민가에서 발견한 정원 장식

 

주차장에서 바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주변 산들이 시야에 들어왔고 북으로 가는 43번 도로도 보였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제법 울퉁불퉁한 바위가 나타났다.

 

평평한 정상에는 조그만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그린다비크와 멀리 스내펠스네스 반도도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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