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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골든 서클 ② ; 씽발라바튼 호수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6. 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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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벨리르(Thingvellir) 국립공원에 있는 씽발라바튼 호수(Thingvallavatn)는 아이슬란드에서 자연 호수로는 가장 크다. 호수 전체가 씽벨리르 국립공원에 속하는 것은 아니고 북쪽 일부만 국립공원에 면해 있다. 길이 14km에 폭이 10km인 이 호수의 면적은 84㎢이며 가장 깊은 곳은 114m에 이른다. 이 정도 크기면 북한산 국립공원의 전체 면적보다도 넓다.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겨난 특이점은 있지만 호수 자체는 그리 아름답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에 반해 호숫물은 무척 맑고 차가웠다. 수영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보였다. 씽발라바튼은 대서양중앙해령(Mid-Atlantic Ridge) 위에 자리잡고 있고 호수 아래로 유라시아 대륙판과 북미 대륙판이 경계를 이루기 때문에 대륙판이 갈라지면서 만든 틈새를 물 속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가 있다. 그 때문에 스노클링이나 스킨 스쿠버로 그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그냥 지나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호수에서 송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한다.  

 

씽벨리르 캠핑장에서 걸어서 호수로 접근했다. 하늘엔 짙은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며 요동을 쳤다.

 

석양이 내려앉을 즈음에 처음으로 씽발라바튼 호수와 조우했다.

 

호수가 그리 아름답지 않아 약간 실망하고 있을 때, 호숫가에서 만난 오리떼가 그 기분을 좀 풀어줬다.

 

다음 날 다시 호수를 찾았건만 하늘에 구름이 많이 호수가 칙칙하게 보였다.

 

36번 도로를 달려 호수 반대편에 닿았다. 호숫가에 야생화가 피어 그나마 분위기를 돋군다.

 

호수 뒷편으로 야트마한 산이 솟아 있어 밋밋한 풍경에 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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