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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사우스 아이슬란드 ② ; 스코가 폭포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9. 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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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의 낙차에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스코가 폭포(Skogafoss)는 링 로드 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링 로드에서 5분도 걸리지 않아 링 로드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이 폭포는 에이야퍌라요쿨(Eyjafjallajokull)에서 녹은 빙하수가 흘러내려 만든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물이 좀 탁해 보였다. 물줄기가 떨어지며 내는 굉음도 대단했지만 물보라 또한 엄청났다. 빛이 좋으면 폭포 아래에 무지개가 생기기도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폭포 아래로 다가갔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물보라를 만들고 그것이 무지개를 만들었다. 하지만 폭포로 다가갈수록 물방울이 튀어 금방 온몸이 젖고 카메라를 꺼내기도 어려워 더 이상은 다가가진 않았다. 

 

폭포로 접근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계단을 타고 폭포 위로 올라갈 수 있다. 폭포 상단은 폭이 그리 넓지 않은 물줄기가 구릉지대를 에두르며 흘러내리는 것이 전부라 풍경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하지만 스코가 강을 따라 조성된 산길은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하이킹 트레일, 라우가베구르(Laugavegur) 트레일의 종점이기도 하다. 마침 큰 배낭을 짊어지고 란드만날라우가(Landmannalaugar)를 출발해 4박 5일의 하이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몇몇 하이커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사히 하이킹을 끝냈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을 그들 얼굴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들 중에는 푐뵈르두할스(Fimmvorduhals)에서 하루 또는 이틀 걸려 내려오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나로선 구분이 어려웠다.

 

스코가 폭포로 가는 길에 과거 농장에서 건초를 보관할 목적으로 판 인공 동굴, 루트셀리르(Rutshellir)를 잠시 들렀다.

 

링 로드를 벗어나 스코가 폭포로 접근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도 범상치 않았다.

 

스코가 폭포는 낙차 60m에 수량이 많아 그 위용이 대단했다.

 

스코가 폭포 아래로 접근해 보았지만 물보라를 피해 바로 빠져나와야 했다.

 

스코가 폭포 상단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폭포 아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구릉지대를 가로질러 흐르는 폭포 상단의 스코가 강에서 그리 위엄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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