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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사우스 아이슬란드 ⑦ ;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스카프타펠 빙하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10. 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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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타펠스토파(Skaftafellsstofa) 방문자 센터에서 그 오른쪽으로 이어진 트레일로 들어섰다. 바트나요쿨(Vatnajokull) 빙원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12개 빙하 가운데 하나인 스카프타펠 빙하(Skaftafellsjokull)로 가기 위함이다. 거리는 왕복 3.6km로 그리 길지 않았고 노면도 평탄했다. 빙하 끝단이 보이는 모래 언덕까지만 다가갈 수 있었다. 그 아래론 빙하호가 하나 자리잡고 있었고 빙하 끝단까지 접근하려면 빙하수가 흐르는 물길을 건너야 했다. 온통 흙탕물이라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 모래 언덕에서 빙하를 구경하는 수 밖에 없었다. 길이 10km에 폭이 2.5km에 이르는 빙하를 찬찬히 훝어본 뒤에 발길을 돌렸다. 빙하가 끌고 내려온 모래와 자갈이 뒤섞여 만든 황량한 지형에도 식생들이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자라고 있었다. 노랗게 땅을 수놓은 이끼와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운 파이어위드(Fireweed), 벨플라워(Bellflower)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 세워진 공원 명패와 빙하 모형도

 

트레일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와 스카프타펠 빙하 끝자락에 세워진 안내문

 

빙하 끝자락에서 시작된 세찬 물줄기와 그 아래 형성된 빙하호가 우리 발길을 붙잡았다.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로 돌아올 때는 황량한 지형을 가로질러 모래 언덕 위를 걸었다.

 

차가운 빙하가 만든 황량한 지형에도 야생화와 이끼가 자라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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