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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웨스트 아이슬란드 ② ; 키르큐펠 & 뱌르나르 폭포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1. 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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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펠스네스(Snaefellsnes) 반도의 북쪽 해안에 있는 그룬다르피요르두르(Grundarfjordur) 마을 인근에 키르큐펠(Kirkjufell)이란 산이 있다. 해발 46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경사가 꽤 급하다. 그래도 여름철에는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그 정삼각형 산세가 키르큐펠 폭포(Kirkjufellsfoss)와 어울려 대단한 풍경을 연출하는 까닭에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사람은 아이슬란드의 랜드마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엔 멋진 풍경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산 아래쪽에서 도로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온다. 거기서 100m 정도 가면 폭포가 나오는데, 낙차는 크지 않지만 물줄기는 세 갈래로 갈라져 흘러내린다. 폭포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그 자체로는 관심을 끌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왕좌의 게임> 시즌 7에 이곳이 나왔다고도 한다. 

 

54번 도로를 타고 스내펠스네스 반도 남쪽 해안으로 향했다. 스내펠스요쿨(Snaefellsjokull)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잠시 뱌르나르 폭포(Bjarnarfoss)에 차를 세웠다. 원래 예정에는 없던 곳이지만 우리 진행 방향 왼쪽으로 무척 큰 폭포가 나타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폭포 이름도 모른채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거기 세워진 이정표에서 이름을 확인했다. 낙차 80m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로 아이슬란드에선 굉장히 큰 폭포에 속하는 모양이었다. 왕복 1.3km의 트레일을 따라 폭포 아래로 다가갔다. 경사가 제법 가팔랐다. 물줄기가 중간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내려온다. 폭포 아래에 도착하니 검은 색상의 주상절리가 폭포수의 하얀 포말과 대조를 이루며 멋진 풍경을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폭포가 아닌가 싶다. 

 

스티키스홀무르에서 54번 도로를 달려 그룬다르피요르두르로 가는 도중에 우리 앞에 상서로운 무지개가 나타났다.

 

그룬다르피요르두르 마을의 바닷가에서 키르큐펠의 모습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키르큐펠 폭포에서 키르큐펠과 함께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풍경을 담아 보았다.

 

키르큐펠 폭포수는 아래로 흘러 그룬다르피요르두르 앞바다로 합류를 한다.

 

아이슬란드에선 제법 큰 낙차를 자랑하는 뱌르나르 폭포가 우리 발길을 멈추게 했다.

 

뱌르나르 폭포 아래까지 오르니 스내펠스네스 반도의 남쪽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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