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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노스 아이슬란드 ⑧ ; 콜루그류푸르 협곡 & 보르데이리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1.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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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아이슬란드의 서쪽에 위치한 링로드에서 715번 도로로 좌회전하여 콜루그류푸르(Kolugljufur) 협곡을 향해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마침 어느 목장에서 카우보이 다섯 명을 동원해 말 수십 마리를 이동시키고 있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그 모습이 특이해 차를 세우고 말떼가 우리 옆으로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아이슬란드 토종말은 덩치는 작지만 튼튼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기에 조금은 신기한 눈빛으로 말떼를 지켜보았다. 협곡은 거기서 그리 멀지 않았다. 길이 1km에 폭 60m, 깊이 40~50m를 가진 골짜기였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리 거창하거나 인상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콜루폭포(Kolufoss)가 더 좋아 보였다. 비디달사(Vididalsa) 강이 만든 협곡에 8m 낙차를 가진 폭포가 나타난 것이다. 협곡 위에 다리가 있어 먼저 폭포를 일견한 후, 다리를 건너 폭포 가까이로 접근했다. 물줄기가 몇 갈래로 나뉘어 흘러내리는 형상이라 그런대로 볼 만했다.  

 

웨스트 아이슬란드(West Iceland)로 들어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르데이리(Bordeyri)라는 마을에 들렀다. 링로드에서 68번 도로로 우회전해 깊게 패인 피오르드를 따라 달리다가 커피 한 잔이 생각나 잠시 들른 곳이다. 집 몇 채에 인구라야 16명이 전부인 작은 마을이다. 그래도 초등학교와 농장이 있다고 하고, 게스트하우스와 캠핑장, 몇 가지 상품도 판매하는 카페도 있었다. 어린이도 없어 보이는 동네에 초등학교가 있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는 카페로 들어가 진열 상품을 둘러보곤 와플에 커피 한 잔을 시켰다. 카페를 나와 마을 산책에 나섰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작은 마을에 들른 기념으로 말이다. 게스트하우스나 캠핑장도 손님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었고, 해변을 좀 걸었지만 낭만적인 풍경은 찾기가 어려웠다.  

 

어느 덧 아이슬란드 북서부의 링로드를 달려 서쪽으로 향했다.

 

그 유명한 아이슬란드 토종말의 이동을 지켜보는 행운이 찾아왔다.

 

여성 트롤 콜라(Kola)가 만든 대단한 협곡으로 들었건만 실제 모습은 그리 거창하지 않았다.

 

협곡 자체보다는 협곡을 구성하는 일원인 콜루 폭포가 우리 방문을 반겨주는 듯했다.

 

피오르드가 깊숙히 들어온 자리에 있는 보르데이리에 들러 커피 한 잔하는 여유를 부렸다.

 

보르데이리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 탕가후스(Tangahus)란 게스트 하우스가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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