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Dublin)은 유럽에 속하기는 하지만 대륙에서 좀 떨어진 까닭에 대륙의 도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아무래도 외딴 곳에, 그것도 섬으로 존재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더블린 도심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건축물이 많아 약간 퇴락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동시에, 빨강, 노랑, 녹색 등 다양한 원색을 사용하여 건물 외관을 밝게 치장한 것이 내게는 도발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더블린의 좁고 허름한 골목길로 들어가도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여기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블린의 먹거리는 그리 특별나진 않았다. 영국에서 전파된 피시 앤 칩스(Fish & Chips)를 좋아하는 까닭에 피시 앤 칩스로 유명한 베쇼프(Beshoff)와 레오 버독(Leo Burdogk)을 찾아가 시식을 해보았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식당이 있어 거기에서도 저녁 두 끼를 해결하기도 했다. 비록 며칠 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더블린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어 언젠가 다시 한 번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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