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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2>

    2013.01.06 by 보리올

  • [네팔] 카트만두 풍경 - 2

    2012.12.01 by 보리올

  • [네팔] 카트만두 풍경 - 1

    2012.11.30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4>

    2012.11.25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1>

    2012.11.22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6>

    2012.11.17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

    2012.11.07 by 보리올

  • [네팔] 카트만두

    2012.11.06 by 보리올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 캠프 <2>

티플량에서 레테까지 이틀 구간은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에 속해 있기 때문에 길도 넓직하고 숙박시설도 꽤 좋은 편이다. 칼리간다키(Kaligandaki) 강을 따라 고도를 조금씩 높이면서 천천히 걸어 오른다. 전형적인 네팔 산길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이 길은 옛날부터 티벳과 네팔을 오가며 장사하던 상인들이 다니던 길이라 오늘도 여전히 등짐을 진 말떼와 몰이꾼이 지나간다. 말똥을 피해 조심조심 발걸음을 떼지만 말똥 냄새를 피할 방법은 없다. 말떼와 몰이꾼들의 쇳소리에 더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양떼들, ‘나마스떼’를 외치며 손을 벌리는 개구쟁이들까지 모두 시간이 정지된 듯한 풍경들이다. 고소 적응에 대한 걱정 때문에 모두가 마음 편하게 이 풍경을 즐기진 못한다. 처음 히말라야를 찾은 사람들이 고산병에 대한..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3. 1. 6. 08:34

[네팔] 카트만두 풍경 - 2

네팔에서도 카트만두 사람들의 삶의 한 단면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을 기회가 많았다. 시장으로 향하는 내 앞길에 택시 기사나 릭샤꾼이 길을 막고 호객을 한다. 그들은 큰 아량을 베풀 듯 얼마에 가자고 하지만, 난 그들이 부르는 금액이 현지 사람들이 지불하는 금액의 두세 배가 된다는 것을 안다. 걸음을 빨리 해 야채가게, 꽃가게, 과일가게, 생선가게를 지나쳤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재래 시장은 좋은 볼거리 중 하나다. 백화점이나 대형 상가가 돈 있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중산층의 가게라면, 재래 시장은 서민들을 상대하는 민초들의 장터이기 때문이다. 재래 시장이 주는 매력은 사실 대단하다. 민초들의 분주하고 고단한 삶은 대개 시장이란 매체를 통해 가감없이 나타나기 마련이라 여행지의 적나라한 삶을 훔쳐 보려면 재..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2012. 12. 1. 07:44

[네팔] 카트만두 풍경 - 1

카트만두 도심에서 공항으로 가다 보면 바그마티(Baghmati) 강 왼쪽에 있는 화장터를 만난다. 네팔에서 아주 유명한 힌두교 사원인 파슈파티나트(Pashupatinath)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시신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 곳이라 비위가 약한 사람은 오래 버티기 어렵다. 이곳 현지인들은 무료 입장이지만 외국인들에겐 입장료를 받는다. 예전에는 1인당 250루피를 주었는데 2009년부턴가 500루피로 대폭 인상했다고 들었다.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장례식의 분위기도 다르다고 본다. 네팔 사람들은 힌두교의 가르침에 따라 윤회설을 믿는다. 사람이 죽으면 동물로 태어났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여긴다.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소나 개도 어찌 보면 우리 조상인 지도 모른다. 그런 까닭에 이승을 떠..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2012. 11. 30. 08:40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4>

샹게(Shange)부터는 산비탈에 누런 다락논이 나타나고 수확을 앞둔 나락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살림살이도 위쪽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다. 노새 행렬이 우리 길을 막는다. 물 한 모금 마시겠다고 잠시 꾀를 내던 노새는 몰이꾼이 던진 돌팔매로 등짝을 얻어 맞았고, 몰이꾼 앞에 선 녀석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몰이꾼이 휘두르는 회초리에 수시로 맞는다. 내 앞에 있던 녀석은 내가 부담스러웠는지 방귀로 응수를 한다. 30여 분간 행렬을 따르며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 바훈단다(Bahundanda)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쉬었다. 우리가 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군인들이 총을 들고 왔다갔다하고 주민들도 시끌법적했다. 바훈단다 식당에서 오랜만에 문명의 이기를 보았다. 트레킹에 들어간 이후 TV를 처음으로 본 것..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5. 03:22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1>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라르케 패스를 얼마나 쉽게 넘느냐에 있었다. 해발 5,200m를 처음 오르는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이 고개 오르기가 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눈이 녹기 전에 패스를 통과할 요량으로 한 대장이 4시 기상, 5시 출발로 시각을 조정했다. 어둠 속을 랜턴 행렬이 길게 이어간다. 처음부터 우리와 줄곧 함께 했던 부디 간다키 강이 이 지점에서 우리 곁을 떠났다.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을 걸었다. 너무나 지루했다. 도대체 라르케 패스가 어디에 있는 것이냐는 불평도 쏟아져 나왔다. 눈에 반사된 강렬한 햇볕은 우리 얼굴을 금방이라도 익힐 것 같았다. 열 걸음 내딛고 호흡을 가다듬기를 얼마나 했던가. 우리 눈 앞에 오색 룽다가 휘날리는 라르케 패스가 나타났다. 3시간이면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2. 08:25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6>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별이 총총하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것이다. 날이 밝아 다시 밖으로 나왔더니, 로지 주변의 산들이 모두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 아닌가. 해발 2,000m도 되지 않는 곳에서 설산을 대할 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설산 꼭대기를 비추는 햇빛이 장관을 만들어 냈다.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히말라야 설산을 이렇게나마 대면하게 된 것이다. 비히 페디(Behi Phedi)를 지나면서 해발 2,000m를 통과했다. 햇빛은 강렬했지만 날씨는 한결 시원해졌다. 눈 앞에 버티고 선 설산 덕분에 더위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비히 페디에서 3시간을 걸었건만 갑(Ghap)이 나타나질 않는다. 지도에도 없는 스투파만 우릴 반긴다. 우리가 길을 잘못 든 것 아니냐 설왕..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7. 07:17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

우리는 고산 등반이나 단순 트레킹을 목적으로 히말라야를 찾은 것이 아니라,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완등한 한왕용 대장의 클린 마운틴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이번 대상지가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이기 때문에 이란 이름을 사용하였다. 대원은 남녀노소 골고루 섞여 모두 12명. 고소 적응엔 다소 개인차를 보였지만 클린 마운틴에 대한 열정은 모두 같았다.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에 속하는 마나슬루(Manaslu, 해발 8,163m)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잘 알려진 트레킹 코스도 아니고 트레킹 구간 중에 식사나 숙박이 가능한 로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젓함을 즐기려는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 구간에서 만나는 네팔 사람들의 순박함, 구김살 없고 악의 없는 그네들..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7. 08:20

[네팔] 카트만두

이 여행을 떠난 2004년만 해도 인천공항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 대부분 방콕을 경유하는 코스를 택했다. 우리 일행도 방콕에서 하루를 묵고 타이항공 편으로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만석이었다. 히말라야를 찾는 트레커들이 이리 많은데 놀랐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자연스레 네팔의 쳬취를 맡을 수 있었다. 길게 줄을 서 비자를 받은 다음에야 시끌법적한 공항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환영을 나온 현지인이 목에 화환을 걸어준다. 안나푸르나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섰다. 카트만두와 본격적인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다. 인구 320만 명이 엉켜 사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우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차에서 뿜어대는 엄청난 매연에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빵빵대는 ..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2012. 11. 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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