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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슈즈

[밴쿠버 산행] 플랫아이언 피크 오랜만에 코퀴할라(Coquihalla) 지역에 있는 산을 찾았다. 호프(Hope)에서 메리트(Merritt) 쪽으로 코퀴할라 하이웨이라 불리는 5번 하이웨이를 달리다 보면 우리 눈 앞에 독특한 모양을 한 바위산이 나타난다. 히말라야 고산 지역에 사는 야크 이름을 붙인 야크 피크(Yak Peak, 2039m)다. 217번 출구에서 빠져나와 좁키오스 리지 전망대(Zopkios Ridge Lookout)에 주차를 했다. 지하차도로 하이웨이를 건너 산행을 시작했다. 시점이 5월 말인데도 산행 기점부터 눈이 쌓여 있어 스노슈즈를 신어야 했다. 처음부터 꽤 가파른 산길이 우리를 기다렸다. 프랫아이언 피크(Flatiron Peak, 1898m)까진 왕복 10.5km에 등반고도 855m, 소요시간은 5~6시간을 잡는다.. 더보기
[캐나다 겨울 여행 ③] 캐나다 로키; 루이스 호수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Lake Loiuse)로 이동했다. 40분 조금 더 걸렸다. 한겨울임에도 눈이 말끔히 치워져있어 운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루이스 호수엔 눈이 꽤 많았다. 주차장 안내판 아래론 허리께까지 눈이 쌓여 있었다. 호수 위에 펼쳐진 순백의 설원 뒤로는 빅토리아 산(Mt. Victoria, 3464m)을 비롯한 봉우리들이 루이스 호수를 에워싸고 있었다. 바로 왼쪽에 솟은 페어뷰 산(Fairview Mountain)이 장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져놓은 길을 따라 호수 끝까지 2km를 걸어 들어갔다. 대부분 사람들은 스키나 스노슈즈를 신고 눈을 즐기는 반면, 어떤 사람은 발목을 지나 무릎까지 빠지는 심설에서 한겨울의 정취를 맛보고 있었다. 호수 위에서 즐기는 풍경은 한겨울에나.. 더보기
엘핀 호수(Elfin Lakes) 대학원 공부를 위해 곧 오타와로 떠나는 막내딸과 단둘이 하는 캠핑 여행을 꿈꿨지만 쉽게 성사가 되지 않았다. 그 대신 합의를 본 것이 엘핀 호수까지 가는 1박 2일 산행이었다. 스쿼미시에서 우회전하여 산행기점에 도착했더니 정오가 이미 지났다. 꽤 늦게 산행을 시작했지만 하룻밤을 쉘터에서 묵는지라 시간 여유가 많았다. 산길 초입에는 눈을 찾을 수 없었지만 2km 지점부터는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스노슈즈까진 필요하지 않았다. 절기가 여름으로 들어가는 5월 말이라 눈이 많이 녹았겠지 생각했는데 산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눈이 쌓여 있었다. 5km 지점에 있는 레드 헤더(Red Heather) 쉘터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다시 오르막 구간이 이어졌다. 이 트레일의 가장 높은 지점인 폴 리지.. 더보기
시모어 산(Mt. Seymour) 밴쿠버 인근에서 비교적 쉬운 산행에 속하는 마운트 시모어 트레일(Mount Seymour Trail)을 걸었다. 4월에 접어 들어 봄이라 부를만 한데도 산에 쌓인 눈은 엄청났다. 아직도 바닥을 볼 수 없으니 그 깊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겨울 산행과 다른 점은 스노슈즈를 신을 필요까진 없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눈이 다져져 발이 빠지진 않았다. 해발 1,455m의 시모어 정상은 웬만한 경우 아니면 잘 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퍼스트 펌프 피크(First Pump Peak)라 부르는 해발 1,407m의 제1봉까지만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 올라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조망 또한 너무나 훌륭해서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괜찮다. 동쪽엔 베이커 산과 골든 이어스 산이 버티고 있고, 북쪽으.. 더보기
윈디 조 마운틴 매닝 주립공원(Manning Provincial Park)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고 아침에 설산을 오를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오를 곳은 해발 1,825m의 윈디 조 마운틴(Windy Joe Mountain). 왕복 16km 거리에 등반고도는 525m라 그리 힘든 산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노슈즈를 신고 눈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다. 깁슨 패스 로드(Gibson Pass Road)에 있는 트레일 기점을 출발해 처음 2km 구간은 시밀카민(Similkameen) 트레일을 걷다가 윈디 조 트레일로 들어서야 한다. 예전에 윈디 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로 물자와 사람을 실어 나르던 임도를 따라 꾸준히 오르면 어렵지 않게 정상에 닿는다. 윈디 조란 산 이름은 조 힐튼(Joe Hilton)이란 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