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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3>

    2012.11.24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2>

    2012.11.23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1>

    2012.11.22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0>

    2012.11.21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9>

    2012.11.20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8>

    2012.11.19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7>

    2012.11.18 by 보리올

  •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6>

    2012.11.17 by 보리올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3>

아침 식사를 마치자, 곰파에서 나팔소리와 북소리로 예불 시각임을 알린다. 하룻밤 자고 났더니 체력이 거의 회복되었다. 일행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톤제(Thonje)를 지나 다라파니(Dharapani)까지 내처 걸었다. 라르케 패스에서 발원한 두드 콜라(Dudh Khola)가 다라파니에서 마르샹디(Marsyangdi) 강을 만난다. 다라파니는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에 속하는 마을이다. 사람들 입성도 좋고 돈이 넘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서양인 트레커들이 끊임없이 오르내린다. 다라파니로 올라온 트레커들은 모두 왼쪽으로 들어서 안나푸르나로 향한다. 매점에서 잠시 쉬며 로티라 불리는 기름에 튀긴 티벳 빵을 먹어 보았다. 깨끗하고 살이 오른 얼굴의 젊은 로지 주인 내외와도 몇..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4. 08:19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2>

갑자기 토할 것 같다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급체 증상을 보였다. 이것도 고소 증세인가? 텐트 밖으로 나와 토하고 말았다. 한 대장이 뜨거운 물을 구해와 약과 같이 건넨다. 다시 잠에서 깼을 땐 온몸이 솜뭉치처럼 힘이 하나도 없었다. 졸지에 병자가 된 것이다. 아침도 거르고 뒤늦게 몸을 일으켰다. 어려운 코스 다 지나와서 이 무슨 꼴인가 싶었다. 좀더 쉬고 포터 한 명과 뒤따라 오라는 것을 억지로 일어나 일행을 따라 나섰다. 발걸음이 참으로 무거웠다. 하행 구간에 이러길 얼마나 다행인가 스스로를 위로하며 발을 뗀다. 가끔씩 나오는 오르막 구간은 베이스 캠프 오르는 것보다 더 힘이 들었다. 해가 마나슬루 봉 위로 떠오른다. 사마 가운에서 보았던 마나슬루의 반대편 모습이다. 우리를 보내주기 싫은 듯 며칠을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3. 08:19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1>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라르케 패스를 얼마나 쉽게 넘느냐에 있었다. 해발 5,200m를 처음 오르는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이 고개 오르기가 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눈이 녹기 전에 패스를 통과할 요량으로 한 대장이 4시 기상, 5시 출발로 시각을 조정했다. 어둠 속을 랜턴 행렬이 길게 이어간다. 처음부터 우리와 줄곧 함께 했던 부디 간다키 강이 이 지점에서 우리 곁을 떠났다.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을 걸었다. 너무나 지루했다. 도대체 라르케 패스가 어디에 있는 것이냐는 불평도 쏟아져 나왔다. 눈에 반사된 강렬한 햇볕은 우리 얼굴을 금방이라도 익힐 것 같았다. 열 걸음 내딛고 호흡을 가다듬기를 얼마나 했던가. 우리 눈 앞에 오색 룽다가 휘날리는 라르케 패스가 나타났다. 3시간이면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2. 08:25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10>

바깥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것이 분명했다. 텐트 안 물통의 물이 모두 얼어 버렸다. 삼도(Samdo)로 향했다. 어제 베이스 캠프를 다녀온 탓인지 다리가 무겁다.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았다. 3시간 걸려 도착한 삼도. 티벳(Tibet)으로 가는 교역로가 있던 곳답게 수십 마리 야크 떼에 짐을 싣고 있던 대상들을 만났다. 무슨 물건을 나르냐고 물었더니 주로 소금과 곡물이 교역 대상이란다. 티벳까지 보통 6일을 걸어간다니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오늘 점심도 칼국수. 점심을 마치고 잠시 낮잠을 청했다. 고도 탓인지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아침에 마나슬루 봉과 작별을 고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방향이 달라져 그런지 마나슬루의 모습이 영 낯설어 보였다. 다람사라(Dharamsala)까지 천천히 걸으며..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1. 08:24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9>

새벽부터 산행 준비에 부산하다. 당일로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해발 4,800m)에 올라 청소를 마친 다음, 사마 가운으로 하산하기로 한 것이다. 원래 계획은 베이스 캠프에서 1박을 할 생각이었지만, 어제 하루 공친 때문에 일정이 변경된 것이다. 날씨는 맑았고 마나슬루 정상은 온모습을 드러낸채 우리를 굽어 보고 있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든 마나슬루 정상이 마치 산신령 같았다. 정상에서 흘러내린 빙하의 갈라진 틈새가 우리 눈 앞으로 다가오고 가끔 굉음을 내며 눈사태가 발생해 몇 분간이나 눈을 쓸어 내린다. 도중에 가이드가 길을 잘못 들어 한 시간 이상을 헤매다가 트레일을 제대로 찾는 해프닝도 있었다. 4,000m 이상으로 고도를 높일수록 호흡은 가빠지고 눈은 무릎까지 차오른다. 앞사람이 러셀해 ..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20. 09:43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8>

새벽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 날씨부터 확인을 한다. 온세상이 눈천지다. 하얀 설국 풍경에 눈이 부셨다. 눈의 깊이가 발목까지 빠지니 최소 10cm는 쌓인 셈이다. 베이스 캠프쪽은 당연히 더 할 것이고. 이렇게 눈이 쌓인 상태에서 베이스 캠프 오르긴 무리란 판단 하에 사마 가운에서 하루 휴식을 하기로 했다. 한 대장의 결정에 다들 환호하는 분위기다. 고소 적응을 위해서도 적절한 선택으로 보였다. 아침을 마치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네덜란드 트레킹 팀 야영장에도 들러 수다를 떨었다. 의자를 들고 나와 로지 뒤뜰에서 해바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정한 피디는 온몸을 벌레에 물려 두드러기처럼 울긋불긋 돋아난 상처에 약을 바른다. 등산화, 양말, 침낭을 말리려고 밖으로 들고 나오는 사람도 있었다. 날씨가 좋..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9. 08:37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7>

남룽부터 티벳 냄새가 물씬 풍겼다. 티벳 절인 곰파와 스투파, 마니석들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지나온 마을과는 얼굴 생김이나 의상, 주거 형태도 사뭇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북부 산악지대에는 티벳에서 망명한 사람들이 많이 살기에 티벳 불교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날씨도 많이 쌀쌀해졌다. 이제 슬슬 고산병을 걱정해야 할 높이가 된 것이다. 물을 많이 마셔라, 술을 삼가라, 잠잘 때도 모자를 써라 등등 주문이 점점 많아졌다. 로(Lho)를 지나면서 해발 3,000m를 올라섰다. 부디 간다키 강도 폭이 좁아져 계류 정도로 격이 낮아졌지만 격류가 만드는 굉음은 여전했다. 쉬얄라(Shyala)에서 오늘의 목적지, 사마 가운(Sama Gaun)까진 한 시간 거리라 적혀 있었다. 우리..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8. 10:48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6>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별이 총총하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것이다. 날이 밝아 다시 밖으로 나왔더니, 로지 주변의 산들이 모두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 아닌가. 해발 2,000m도 되지 않는 곳에서 설산을 대할 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설산 꼭대기를 비추는 햇빛이 장관을 만들어 냈다.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히말라야 설산을 이렇게나마 대면하게 된 것이다. 비히 페디(Behi Phedi)를 지나면서 해발 2,000m를 통과했다. 햇빛은 강렬했지만 날씨는 한결 시원해졌다. 눈 앞에 버티고 선 설산 덕분에 더위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비히 페디에서 3시간을 걸었건만 갑(Ghap)이 나타나질 않는다. 지도에도 없는 스투파만 우릴 반긴다. 우리가 길을 잘못 든 것 아니냐 설왕..

산에 들다 - 히말라야 2012. 11. 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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