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다 - 한국'에 해당되는 글 51건

  1. 2014.07.13 한강에서 요트를 (2)
  2. 2013.12.28 [시장 순례 ⑤] 대구 서문시장 (4)
  3. 2013.12.27 [시장 순례 ④] 부산 자갈치시장
  4. 2013.12.26 [시장 순례 ③] 통영 중앙활어시장 (2)
  5. 2013.12.25 [시장 순례 ②] 서울 공덕시장 (6)

 

자칭 허패라 불리는 산꾼들이 만든 모임, <침낭과 막걸리>의 장봉도 캠핑 여행에 참석하기 위해 나를 포함해 세 명이 광화문에서 치과병원을 하고 있는 송원장 사무실로 모였다. 대학 시절엔 산에 흠뻑 빠져 살던 이 후배는 요즘 요트에 매료되어 시간이 날 때마다 강이나 바다를 찾는다. 장봉도로 가기엔 너무 이른 시각이었다. 잠시 한강에 나가 요트를 타고 가자는 송원장의 이야기에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뒤를 따랐다. 함께 따라나선 다른 후배는 장갑차처럼 생긴 허머(Hummer) H2 모델을 가지고 나와 나를 기쁘게 했다. 캐나다에서도 쉽게 탈 수 없는 차를 서울에서 타다니 촌사람 출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있는 난지공원에 차를 세웠다. 이 공원 안에는 캠핑장을 조성해 놓아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한강을 따라 만들어 놓은 자전거도로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우리 옆을 휙휙 지나갔다. 700 요트클럽으로 들어섰다. 전에도 송원장을 따라 한두 번인가 왔던 곳이었다. 안으로 들어가 뭔가 요기할 것이 있는가 물어 보았다. 무슨 덮밥이 나왔고 쭈꾸미와 콩나물을 넣어 볶은 스파게티도 나왔다. 조촐하긴 했지만 허기진 참에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요트에 올랐다. 요트클럽을 출발해 천천히 강으로 나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적당해 세일링하기엔 좋은 조건이었다. 처음엔 송원장이 키를 잡았지만 강으로 나와선 우리에게 키를 넘긴다. 우린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서만 머물렀다. 주변에 지나는 배가 적어 조심할 일도 별로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즐기는 세일링에 비해선 다이나믹한 면이 좀 떨어졌지만 한강은 그래도 강폭이 넓어 그런대로 세일링 분위기가 났다. 기분 좋게 바람을 가르며 여유를 부렸다.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요즘에는 요트가 대중화되어 그런지 이런 요트 선상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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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7.28 0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트를 가지는 것 보다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는게 더 낫다고 하셨지요...남자의 장남감 자동차까지~ 신나는 하루가 되셨겠습니다...ㅋ
    전 페리에서도 배멀미를 하는지라 배만 봐도 울렁거립니다...ㅠㅠ

 

외국에 살면 고국의 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다. 난 사실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한식이나 김치를 그리 찾지 않는다. 어느 나라건 현지 음식을 무난하게 먹는 편이고, 때에 따라선 일부러 그 나라 음식을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고국 음식이 그리운 것은 어쩌질 못한다. 내가 즐겨보던 TV 프로그램 중 하나가 한국인의 밥상이었다. 언제 방영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에 없지만, 그 프로그램에서 대구 서문시장에서 파는 국수를 다룬 적이 있었다. 왜 그 장면이 내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에 대구를 지나면서 그 국수가 떠올랐고 자연스레 나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대구 도심으로 향했다.

 

서문시장은 익히 들어본 이름이었지만 발걸음은 처음이었다. 옛날 이름은 대구장이었다고 한다. 대구장은 조선시대에 평양장, 강경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장터로 유명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꽤나 오래된 편이다.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컸고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왁자지껄한 인파 속에서 구수한 대구 사투리가 들려온다.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양옆에 도열해 있고, 그 가운데는 칼국수를 파는 음식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웬 국수집이 이리 많은지 국수 시장이라고 불러도 될 판이었다. 호떡이나 떡볶이를 파는 가게도 있었지만 그것으로 미리 배를 불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시장 한켠에 마련된 진짜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여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었다. 난 이미 갈 곳을 정해 놓은 지라 일말의 주저도 없이 합천할매손국수집으로 들어섰다. 식당 벽면에 방송에 나왔다는 사실을 써붙여 놓았다. 건진국수를 하나 시켰다. 여름에 차갑게 먹는 국수를 건진국수라 부른다 했다. 밀가루를 반죽해 일일이 손으로 밀어 칼로 썬다니 공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었다. 주문한 국수가 나왔다. 국수를 말아 그 위에 호박과 깨소금, 김을 얹어 나왔는데 소박한 모양새가 좋았다. 맛도 있었고 양도 푸짐했다. 옛날에 장터에서 먹던 국수와 크게 다르지 않아 기분이 좋아졌다. 가격은 3,500원인가 받았던 기억이 난다. 들어간 공에 비해 너무 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더 감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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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바구™ - 2013.12.28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운 곳에 살지만 서문시장 가 본지도 오래 됐네요.
    가면 저 국수집 한번 찾아 봐야 되겠어요.

  2. 보리올 2013.12.28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나 그 근방에 사시는 모양이지요? 제가 위에 적은 국수집은 허름하긴 했지만 옛날 생각이 나게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한번 다녀오시죠.

  3. 좀좀이 2013.12.29 0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국인의 밥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보면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음식도 많고, 있는 줄도 몰랐던 음식들도 많더라구요.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과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구요.
    나중에 대구 가면 저 국수집 저도 한 번 찾아가서 맛보아야겠어요^^

    • 보리올 2013.12.29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의 밥상을 즐겨보는 동지를 만났군요. 여러 지방의 향토 음식을 소개하고 옛맛의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라 전 아주 좋아합니다. 최불암 선생님의 구수한 내레이션도 마음에 들고요.

 

술을 좋아하시는 선배를 만나 자갈치시장으로 갔다. 그 선배가 이끄는대로 물레방아란 허름한 횟집에 앉았다. 영도다리 공사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사람들 발길이 많지 않은 좀 외진 곳이었다. 그런데도 알음알음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우리는 금방 식당 주인과 술잔을 돌리는 술친구가 되었다. 주방 아주머니도 퇴근하고 손님들마저 모두 끊긴 뒤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늦게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텔 근처 해장국 집에서 2차까지 했다. 산에서 인연을 맺은 이 선배는 백두대간 종주 중에 술에 시간을 맞춰야지, 어찌 사람에게 시간을 맞추느냐는 불호령으로 나에게 불멸의 명언을 남긴 분이다. 다음 날 산행을 위해 일찍 술자리를 파하게 해야 하는 내 입장 때문에 사람에게 시간을 맞춘다고 이 양반에게 꽤나 혼도 났다.

 

 

 

 

자정이 훨씬 넘어 호텔로 돌아왔는데도 아침 일찍 눈을 떴다. 호텔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곤 지하철을 이용해 다시 자갈치시장으로 갔다. 나에겐 자갈치시장이 부산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부산까지 와서 자갈치시장을 들르지 않으면 메인 메뉴를 생략한 채 애피타이저만으로 저녁을 먹은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그래서 전에도 여길 자주 찾았었다. 우선 시장 규모도 엄청 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사람사는 것 같았다. 바다에서 나는 것이라면 뭐든 다 있다는 말에 걸맞게 해산물이란 해산물은 모두 망라하고 있는 듯 했다. 짭쪼름한 바닷내음과 생선 비린내에 사람사는 냄새까지 더해져 묘하게 향수를 자극한다. 이래서 난 자갈치시장이 좋은가 보다.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바로 옆에서 치열한 삶을 지켜볼 수 있고,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처음 여기에 왔을 때 경상도 특유의 강하고 억센 억양을 듣곤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난다. 시장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는 꼭 싸우는 소리 같았다.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크던지 잔뜩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르는 것 같았다. 그것은 나에게 일종의 문화 충격이었다. 하지만 남다른 억척스러움과 강인한 생활력으로 가정을 일구고 자식들을 공부시킨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가 여기에 계셨다. 여전히 지나가는 아지매를 부르고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에 잠시 추억에 잠겨 본다. 그런 묘한 정취가 있기에 벽안의 외국인들도 가장 먼저 여기를 찾는 것이리라.

 

아침 시간이라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가게들도 막 문을 열어 손님맞을 준비에 바빴다.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면 새로 신축한 7층짜리 건물이 자갈치시장 한 복판에 들어섰다는 것 아닐까 싶다. 갈매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그 건물은 잘 짓기는 했지만 옛스런 정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실내도 매우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원래 생선가게가 많은 시장은 깔끔하게 유지하기 어려운데도 예전과 달리 엄청 깨끗해졌다. 건물 꼭대기엔 게스트하우스와 커피샵, 전망대도 있었다. 안벽에 배들이 일열로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열병식을 치루듯 나란히 늘어서 있는 모습이 퍽이나 이국적이었다. 이제 자갈치시장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여기 오면 먹으려 했던 꼼장어구이는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에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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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동피랑 마을을 빠져 나오면서 들른 곳이 중앙활어시장이었다. 두 곳이 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한 바퀴 휙 둘러보는데 한 시간이나 제대로 걸렸나. 한낮의 시장 골목은 한산해서 좋긴 했지만 시장 특유의 활력을 느낄 수 없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청정해역인 한려수도에 면해 있는 지역이라 내심 팔짝팔짝 뛰는 활어의 거친 몸부림과 현지인들의 투박한 사투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통영 특유의 분위기나 색깔을 느껴보기엔 괜찮았다 생각한다.  

 

여긴 고깃배에서 내린 싱싱한 생선을 회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자라서 회를 먹겠다 오기를 부리진 못했지만 모처럼 활어시장을 둘러보아 기분은 그런대로 좋았다. 시장엔 갖가지 생선에 멍게, 어패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서는 회를 사먹는 방식이 좀 달랐다. 횟집으로 들어가 회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이 활어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에게 활어를 산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회를 쳐주는데 그것을 가지고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거나 숙소로 가져가면 된다. 다른 곳보다 훨씬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식당에선 초장과 몇 가지 반찬을 제공하고 얼마의 돈을 받는다. 회를 치고 남은 생선뼈와 머리로 매운탕을 끓여 내오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예전에 속초 대포항에서도 이렇게 회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통영은 원래 도다리쑥국과 멍게비빔밥으로 유명하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도다리쑥국이 제철이었을텐데 여름으로 접어드는 이 시점엔 메뉴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런 바닷가에 와서 제철음식을 찾아 먹을 수 있다면 식도락가들에겐 그만한 행운이 어디 또 있을까. 나야 두 달 전인가 거제도에서 도다리쑥국을 맛보았으니 그리 아쉬울 것은 없다. 멍게비빔밥을 찾아 시장을 헤매다가 방향을 선회해 오계절돼지국밥집으로 들어섰다. 부산에 가면 가끔 먹던 돼지국밥을 통영에서 먹다니 전혀 예상치 못한 선택이었다. 허름한 간판에 마음이 끌렸던 모양이다. 맛은 부산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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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3.12.27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속선 엔젤호가 다니기 시작한 뒤 충무까지 손쉽게 다닐 수 있었어요...40여년 전의 이야기네요... 노년에 여기에 살고 싶다~그랬는데 지금은 다른 항구 도시에서 살고 있으니 사람일은 모르는거에요...^^

  2. 보리올 2013.12.27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엔젤호가 예전에 부산과 충무를 다녔던 쾌속선이지요? 한두 번 타본 적이 있습니다. 쾌속선은 저도 꽤 많이 탔었습니다. 주로 부산~거제 간을 운행하는 쾌속선이었지만요. 배를 타는 것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가 그립네요.

 

 

공덕시장은 마포 공덕동 로타리에 있다. 공덕역에서 가깝다. 마포나루에서 가까웠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조선 시대부터 시장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전에 서울역 앞에서 근무할 때 자주 찾았던 최대포집이 새로 자리를 잡은 곳도 공덕시장 옆이었다. 공덕시장엔 무엇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다. 그 안에 있는 전 골목과 족발 골목이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후배와 거기서 만나기로 하였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오랜 세월 장사를 해왔다는 것은 그 안에 필시 무엇인가가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지 궁금해서 그곳을 찾은 것이다.

   

전 골목은 두 집이 골목 한 쪽씩을 맡아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청학동과 마포할머니란 상호를 쓰고 있었다. 갖가지 전을 진열해 놓은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바구니에 담아 계산대로 가져가면 된다. 화려한 색깔, 다양한 모양으로 진열해 놓은 전과 부침개가 손님들 입맛을 돋운다. 가격은 그리 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비싼 것만 골라서 그런가. 몇 가지 전을 고르고 막걸리를 시켰다. 기름에 지지고 튀긴 음식들이라 그리 썩 마음에 닿지는 않았다. 여러 종류의 전들을 조금씩 맛본다는데 의미를 찾기로 했다. 족발 골목도 사람들로 붐비긴 마찬가지였다. 족발을 한 접시 시켰더니 순대국이 무료로 먼저 나온다. 쫀득쫀득한 족발 맛은 여전했다. 얼마만에 맛보는 족발이던가. 예전에 장충동에서 먹던 족발이 떠올랐다. 추억 속의 옛맛과 비교하며 소주 한 잔씩 곁들였다.

   

요즘 한국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맛집 소개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엔 맛집에 대한 글은 맛칼럼리스트나 쓰던 분야였는데, 요즘 인터넷에는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맛집을 소개한다. 솔직히 너무나 많은 정보가 인터넷 공간에 떠돈다. 쉽게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들이 평가한 맛에 대해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꽤 많았다. 음식맛이란 극히 주관적인 것이라 맛이 좋다, 나쁘다를 함부로 말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만큼 음식은 우리에게 중요한 삶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잔뜩 기대를 가지고 찾은 공덕시장의 먹자 골목에서 전과 족발로 나름 가슴 설레는 시간을 가졌다. 맛보다는 추억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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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매맺는나무 2013.12.25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직장생활할 때 자주 들렸던 곳인데 얼마 전에 가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맛은 없어진 것 같아요.
    꼬지를 동글동글 핫바를 꿰어 만든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군요. 오늘 처음 봤어요. ^^

  2. 보리올 2013.12.25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이 지나면 시장의 모습도 바뀌겠죠. 그나마 이런 재래시장이 남아있다는 자체가 전 다행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전을 부쳐놓으니 무슨 예술작품을 진열해 놓은 것 같더군요. 입보다는 눈이 더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3. 설록차 2013.12.26 0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 세 끼를 한식으로 하려니 휴~ 우리 음식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색색깔 전이 줄지어 모여있는게 꽃 농장 사진을 보는듯 이쁘네요... 여기까지 배달은 안될까요??? ㅎㅎ 다행히 해가 나서 오늘은 야외로 싱싱할 예정이에요...^^

  4. 보리올 2013.12.26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식이 조리하는데 손도 많이 가고 시간이 제법 걸리지요. 그렇다고 한식을 도외시할 수는 없으니 그것 참 진퇴양난입니다. 거기까진 배달료가 더 들것 같으니 한번 친히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5. Justin 2014.01.19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촌 이모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니! 등잔 밑이 정말 어둡습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엔 광장 시장과 외관상 큰 차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역시 직접 가서 시장의 활기를 느껴야하겠죠?

  6. 보리올 2014.01.20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서 걸어서 15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게다. 광장 시장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고 골목 두 개에 전과 족발을 파는 집들이 늘어서 있지. 언제 한 번 들러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