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노르웨이] 스타방가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7. 23. 06:57

본문

 

 
노르웨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스타방가(Stavanger)를 다시 찾았다. 인구는 15만 명으로 광역으로 치면 35만 명에 이른다. 1969년에 북해에서 석유가 나기 시작하면서 오일 캐피털(Oil Capital)이란 별칭을 얻었고, 펑펑 쏟아지는 석유 덕분에 엄청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일 메이저인 스타트 오일(Stat Oil)이란 회사의 본사가 스타방가에 있었다. 현재는 에퀴노르(Equinor)란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고 한다. 오래 전 조선소 근무 당시 선주사로 인연을 맺어 스타방가가 더 가깝게 느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전에 포스팅할 때는 도시 이름을 스타방게르라고 적었는데, 현지인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스타방게르보다는 스타방가에 더 가까웠다. 스타방가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 주로 도심에 있는 하버(Harbour)와 스타방가 감레(Stavanger Gamle), 그리고 대성당(Stavanger Cathedral)을 중심으로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버는 스타방가에 적을 두었거나 기항을 하는 선박이 정박을 한다. 현지에선 보겐(Vagen)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항구 주변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외관을 꾸민 건물이 길게 도열해 있다. 대부분은 레스토랑이나 선술집, 호텔이었다. 베르겐보다는 그 규모가 작지만 그런대로 볼만했다. 크루즈 선박이 수시로 드나드는 항구인지라 언제 가더라도 한두 척의 크루즈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하버에서 멀지 않은 감레는 나무로 지은 옛가옥들이 밀집되어 있는 구역을 말한다. 아름다운 골목길 양쪽으로 하얀색 칠을 한 집들이 들어서 있고, 집집마다 문을 꽃으로 장식한 정성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감레 안에 해양박물관과 통조림 박물관도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1125년에 완공되었다는 대성당은 아직까지 안을 본 적이 없다. 오래 전부터 수리 중이라고 천막으로 건물을 가렸는데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다.  
 

스타방가 항구에 크루즈 선박이 기항하면 항구 주변은 엄청난 관광객으로 분주하다.

 

다양한 색상으로 장식한 래스토랑과 펍이 항구를 따라 도열해 있어 사람들 눈길을 끈다.

 

어느 기념품 매장 앞에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트롤이 손님을 맞는다.

 

하얀색 칠을 한 옛 목조 주택이 감레를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감레에서 크루즈 선박이 무척 가깝게 보였다.

 

대성당 앞 광장에 스타방가에서 태어난 19세기 작가 알렉산더 킬란드의 동상이 있다.

 

브레이아 호숫가에 세워진 어미 오리(Mother Duck)란 이름의 조각상

 

스타방가 대성당은 매번 수리 중이라 아직까지 그 내부를 들어가 본 적이 없다.

 

어린이들이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지질공원(Geoparken)으로 화학제품을 재활용해서 만든 놀이기구가 돋보였다.

 

스타방가 하버의 야경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