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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베르겐 ② ; 브뤼겐 - 1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8.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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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Bergen)은 몇 번 다녀간 곳이라 그런지 꽤 정감이 간다. 베르겐의 명물로 통하는 브뤼겐(Bryggen)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브뤼겐은 베르겐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9년 일찌감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도 물론 있겠지만, 14세기부터 독일의 함부르크(Hamburg), 뤼벡(Luebeck) 등과 한자 동맹(Hanseatic League)으로 연결되어 번영을 누렸다는 사실이 내겐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독일과 교류가 많았기 때문에 독일 색채가 강하다. 그 당시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베르겐 인구 7천 명 가운데 독일인이 2천 명을 넘었다는 사실이 그 반증이 아닐까 싶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뤼겐답게 항구를 따라 꽤 많은 목조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다. 주로 레스토랑이나 카페, 바, 기념품 가게로 쓰이는 건물이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다채로운 색상으로 외관을 칠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항구를 따라 놓인 브뤼겐 도로를 따라 걸으며, 때론 바다 건너편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브뤼겐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코펜하겐(Copenhagen)의 뉘하운(Nyhavn)이나 암스테르담(Amsterdam)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도심 풍경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브뤼겐으로 드는 초입에 있는 건물로, 처음엔 교회인줄 알았으나 레스토랑과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다.

 

처음엔 목조보다는 벽돌로 지은 건물이 나타났다. 한자 박물관은 몇 년째 내부 수리를 하고 있었다.

 

여객선 터미널 건너편에서 브뤼겐 초입부를 바라다 보았다.

 

도로를 따라 걸으며 눈에 들어온 브뤼겐은 세월을 뛰어넘어 한자 동맹으로 번성했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주는 듯했다.

 

항구 안을 연결하는 조그만 페리 터미널에서 브뤼겐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항구 건너편에서 좀 멀리 브뤼겐과 그 뒤에 포진한 산자락을 조망했다.

 

어둠이 조금씩 내려앉자 브뤼겐 건물에 실내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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