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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로스킬데, 바이킹 박물관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6. 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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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 유럽의 해안을 석권했던 바이킹 시대(Viking Age)의 배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로스킬데(Roskilde)에 있는 바이킹 박물관(Viking Ship Museum)을 찾은 것이다. 바이킹 박물관은 스캔디나비아 국가들, 즉 노르웨이나 스웨덴에도 있다. 오래 전에 방문했던 노르웨이 오슬로(Oslo)의 바이킹 박물관은 로스킬데와 영어 이름도 같았지만,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에 있는 바이킹 박물관은 바사 박물관(Vasa Museum)이라 달리 이름을 붙였다. 1962년에 로스킬데에서 20km 북쪽에 있는 로스킬데 피오르드에서 11세기에 지어진 롱 보트 5척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바이킹 시대에 가장 유용했던 배를 통해 그들의 활약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물, 자료를 발견한 것이다. 그 발굴 및 보존작업을 거쳐 1969년 바이킹 박물관을 공식 오픈하게 되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이 박물관은 크게 세 구획으로 나눌 수 있겠다. 가장 중요한 곳은 바다 속에서 발굴한 롱 보트 5척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홀이다. 바이킹 시대에 건조한 배는 목선이라 선체가 썩고 파손된 부위가 많아 철제 프레임으로 보완해 전체 형상을 볼 수 있게 했다. 전시실에서 나오면 보트야드(Boatyard)가 있다. 이 역시 주요 구획 중 하나다. 과거의 전통 방식에 따라 바이킹의 배를 건조하는 공간이다. 배를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고 직접 참여해 실습도 할 수도 있다. 한 켠에는 배를 건조하는데 사용하는 공구나 틀이 비치되어 있었다. 마지막 구획으론 바다쪽으로 펼쳐진 하버(Harbour)를 들 수 있다. 홀에 전시 중인 보트를 복원해 보트야드에서 만든 5척의 바이킹 배를 포함해 옛 방식으로 건조한 50여 척의 배가 계류, 전시되어 있다. 방문객이 직접 배에 올라 살펴볼 수도 있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투어를 신청하여 바이킹들이 했던 방식으로 노를 저어 세일링에 나설 수도 있다. 

 

바다쪽으로는 옛날 방식으로 건조한 바이킹 배들이 계류되어 있어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이킹 배를 건조하는 현장인 보트야드. 실습 현장과 공구실도 눈에 띄었다.

 

1962년 로스킬데 피오르드 해저에서 발굴한 5척의 바이킹 롱 보트를 보관하고 있는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전시실 안에는 발굴 당시의 사진 자료, 건조에 사용했던 부품 및 당시 생활상 그림도 걸려 있다.

 

전시실 한 구석에 있는 삭구실과 기념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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