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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묀스 클린트 & 스뫼레브뢰드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4. 6. 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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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란드(Zealand) 섬에서 다리로 연결된 묀(Mon) 섬으로 차를 몰았다. 30년 전에 다녀간 곳을 다시 찾은 것이다. 덴마크는 산이 없는 지형이라 묀스 클린트(Mons Klint)라 불리는 바닷가 석회암 벼랑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주차를 하고 지오센터(Geocenter)를 먼저 들렀지만 도착 시각이 늦은 탓에 들어갈 수 없었다. 바닷가 비치까지는 계단을 타고 너도밤나무(Beech) 숲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야 했다. 녹색 이파리 사이로 하얀 절벽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28m 정도의 절벽이면 덴마크에선 대단한 높이가 아닐 수 없다. 하얀색 절벽이 푸른 하늘, 푸른 바다와 멋진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계단 끝단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해변으로 내려설 수가 없었다. 6km 길이의 절벽 아래 해변을 걸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아쉽긴 했지만 어쩌랴. 여행에서 이런 변수는 언제나 발생하지 않는가.   

 

코펜하겐으로 돌아왔고 그 다음 날 출국을 하게 되었다. 비행기 타는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기차를 타고 토르브할렌(Torvehallerne) 시장을 찾았다. 할러네스 스뫼레브뢰드(Hallernes Smorrebrod)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덴마크에선 스뫼레브뢰드란 전통 음식이 꽤 유명한데, 이 집이 코펜하겐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일부러 찾은 것이다. 스뫼레보뢰드는 본래 버터와 빵이란 의미로 호밀로 만든 라이 빵 위에 고기나 생선, 치즈 등 각종 토핑를 얹어 먹는 간단한 요리를 말한다. 빵의 한 면만 쓰는 일종의 오픈 샌드위치라 보면 된다. 스캔디나비아에선 꽤나 보편화된 음식이다.  매장엔 정말 다양한 토핑이 준비되어 있었다. 점원의 추천을 받아 몇 가지 스뫼레브뢰드를 주문했다. 모양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이 흠이긴 했지만 말이다.  

 

묀스 클린트로 내려서기 전에 지오센터부터 들렀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꽤 긴 나무계단을 타고 나무 숲을 지나면 바닷가에 닿는다.

 

가마우지 한 마리가 젖은 날개를 바람으로 말리고 있다.

 

바닷물이 들어와 절벽 어래에 있는 해변을 걸을 수 없었다.

 

기차를 타고 코펜하겐 도심으로 이동했다.

 

코펜하겐 도심에 있는 토르브할렌 시장을 찾았다.

 

스뫼레브뢰드로 유명한 할러네스 스뫼레브뢰드에서 몇 가지 요리를 시켜 맛을 감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펜하겐 국제공항에 인접한 호텔 식당에서 햄버거로 한 끼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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