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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② ; 황금지붕 박물관 &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5. 3. 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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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브루크(Innsbruck)의 볼거리는 대부분 구시가지에 몰려 있다. 그 중에서 황금 지붕(Goldenes Dachl)은 인스브루크의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황금 지붕이라 불리는 곳은 1420년 프리드리히 4세(Friedrich IV)가 지은 건물에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가 광장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보기 위해 테라스를 만들었고, 그 테라스 지붕을 2,657개의 금박 동판으로 덮은 것을 말한다. 눈으로 보기엔 그리 대단할 것이 없는데, 인스브루크에선 여기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테라스 안쪽에는 박물관이 있다. 막시밀리안 1세가 사용했던 유물과 황제나 황실 인사의 초상화, 문장 조각 등을 볼 수 있었다. 솔직히 박물관에 있는 전시물은 그리 대단한 것이 없었다. 인스브루크 카드가 아니었다면 본전 생각이 날 뻔 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보석업체, 스와로브스키(Swarovski) 본사가 인스브루크에 있어 이 또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구시가지에 본사 매장이 있고, 바텐스(Wattens)란 외곽 마을엔 1995년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크리스털 월드(Kristallwelten)를 조성해 놓았다. 인스브루크 중앙역에서 크리스털 월드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탔다. 인스브루크 카드가 있으면 버스 탑승과 크리스털 월드 입장이 모두 무료다. 입구가 좀 특이했다. 잔디 언덕에 거인의 머리를 만들고 입에선 폭포수가 쏟아진다. 그 옆에 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안으로 들어서면 높이 11m, 길이 42m의 크리스털 벽이 나온다. 처음부터 입장객에게 위압감을 좀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13개 전시실에서는 크리스털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았다.        

 

인스브루크 랜드마크인 황금 지붕은 테라스 지붕에 금박을 입혀 놓았다.

 

황금 지붕 안에는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데, 볼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인스브루크 왕궁 정원인 호프가르텐(Hofgarten)을 여유롭게 거닐었다.

 

거인의 입에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그 옆으로 크리스털 월드 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밖에는 미러 풀(Mirror Pool)에 크리스털 클라우드(Crystal Cloud)를 세워 놓았다.

 

전시실에는 크리스털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전시물이 바뀐다고 한다.

 

티롤 전통 음식으로 유명한 슈티프츠켈러(Stiftskeller)에서 독일 맥주와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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