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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 가사달루르 마을 & 물라포수르 폭포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23. 3.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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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에선 아무래도 도시보단 자연이 대세다. 인구가 많지 않아 도시가 발달하지 않은 탓도 있을 게다. 토르스하운을 벗어나면 어느 곳이나 바닷가를 따라 깍아지른 절벽과 나무 한 그루 없는 초지가 눈에 들어온다. 온통 연녹색으로 뒤덮인 대지는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바가르(Vagar) 국제공항이 위치한 바가르 섬부터 찾았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섬 서쪽에 위치한 가사달루르(Gasadalur) 마을. 모두 18명이 살고 있다는 조그만 마을이다. 예전에는 산을 넘어 마을로 접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터널이 뚫려 쉽게 갈 수 있다. 이 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마을 앞에 물라포수르(Mulafossur)라는 폭포가  있어서다. 내가 알기론 포수르(fossur)가 폭포란 의미니 물라 폭포라 하면 될텐데, 많은 사람들이 물라포수르 폭포라 부른다. 어떤 이는 마을 이름을 따서 가사달루르 폭포라고도 칭한다. 마을 앞을 흐르는 조그만 개울이 폭포로 변해 바다로 떨어지는데, 바다와 절벽, 마을과 산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삼성 갤럭시 노트8 광고 영상을 여기서 찍어 우리에게도 무척 친숙한 풍경이었다. 폭포 위 개울에 놓인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섰다. 마을은 적막강산이었고 주민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잔디 지붕을 한 전통 가옥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폭포와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의 주인공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바가르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가사달루르 마을과 물라포수르 폭포

 

가사달루르 마을에 도착하기 직전에 물라포수르 폭포를 먼저 만났다.

 

경사가 급한 계단을 통해 바다로 내려설 수가 있는데 사람 통행을 금하고 있었다.

 

폭포를 촬영하는 지점에서 바다와 조그만 섬도 볼 수 있었다.

 

폭포 위에 있는 개울을 건너 마을로 접근할 수 있었다.

 

18명이 살고 있다는 가사달루르 마을에 들러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보려 했으나 인기척이 없었다.

 

마을을 둘러싼 주변 산악 지형의 기세가 녹록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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