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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세~피스테라)

    2015.12.28 by 보리올

  •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빌라세리오)

    2015.12.24 by 보리올

  • 산티아고 순례길 4일차(싸리키에기~비야투에르타)

    2015.11.20 by 보리올

  •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론세스바예스~라라소아냐)

    2015.11.18 by 보리올

  • 산티아고 순례길 1일차(생장 피드포르~론세스바예스)

    2015.11.17 by 보리올

  • 제주 올레길 1코스(시흥리~광치기해변)

    2015.07.09 by 보리올

  • 플로리다 ⑤ : 키웨스트

    2013.02.22 by 보리올

  • 아마디스 산(Mt. Amadis)

    2012.12.15 by 보리올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세~피스테라)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잠을 자면서도 신경이 쓰였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날씨부터 확인을 했다. 여전히 비바람이 강했다. 이런 날씨에 선뜻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머뭇거리는데 알베르게 관리인이 들어와 청소를 할테니 밖으로 나가란다. 우의를 꺼내 입고 문을 나섰으나 금방 물에 젖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의 시작이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도심 한 가운데에선 표지석이나 화살 표식을 찾기가 어려웠다. 일단 해변으로 갔더니 거기에 표지석이 있었다. 세(Cee)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라 시간을 내서 도심과 바닷가를 둘러보려 했지만 날씨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세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코르쿠비온(Corcubion)으로 들어섰다. 거센 파도를 피해 많은 배들이 여기서 피항을 하고 있었다. 높지 않은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2015. 12. 28. 07:21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빌라세리오)

지금까지와는 달리 알베르게의 아침 풍경이 무척 여유로웠다. 일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설치는 사람이 없었다. 먼 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들의 안도감, 아니 성취감에서 나오는 여유일지도 모른다. 난 대서양까지 이어지는 길을 내 발로 걸을 예정이라 남들처럼 마냥 누워있을 수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는데 나만 홀로 유난을 떠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지하에 있는 부엌으로 내려갔더니 어느 한국인 여자분이 밥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한 그릇을 그냥 준다. 밥을 태워서 냄새가 나긴 했지만 양파 볶은 것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오전 8시 30분에 배낭을 꾸려 숙소를 나왔다. 평소보단 좀 늦은 출발이었다. 알베르게 건너편으로 아침 햇살을 받은 산티아고의 스카이라인이 빤히 보였다. 붉은색 지붕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2015. 12. 24. 07:50

산티아고 순례길 4일차(싸리키에기~비야투에르타)

과일로 아침을 때우곤 평소보다 빨리 알베르게를 나섰다. 헤드랜턴으로 길을 비추며 어두운 밤길을 걸어 페르돈 고개(Alto de Perdon)로 올랐다. 해가 뜨기 전에 고개에 오르기 위해 일찍 나선 것인데 예상보다 이른 시각에 도착해 한 시간 가까이를 기다려야 했다. 멀리 팜플로나의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하늘이 밝아지면서 동이 틀 기미를 보였다. 트레일러를 뒤에 단 차 한대가 고개로 오르더니 트레일러를 열고 물품을 진열하는 것이 아닌가. 졸지에 순례자를 위한 매점이 세워진 것이다. 내가 첫 손님이라 그냥 지나치긴 좀 그랬다. 속으로 비싸단 생각이 들었지만 바나나 두 개를 2유로에 샀다. 철판을 잘라 만든 순례자 조형물과 능선 위를 독차지한 풍력발전기, 붉어오는 하늘과 무지개 등 페르돈 고개의 아침 풍..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2015. 11. 20. 07:50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론세스바예스~라라소아냐)

오전 6시 30분이 되어서야 알베르게에 불이 들어왔다. 늦어도 8시까지는 퇴실을 하라고 하는데 아침 취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바쁠 수밖에 없겠다. 배낭 안에 고히 모셔둔 곰탕 라면 세 개를 끓여 세 명이 나눠 먹었다. 비록 라면 한 봉지지만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이 그냥 좋았다.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지만 알베르게를 나서 도로옆 오솔길로 들어섰다. 길은 어두컴컴했다. 도로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산티아고가 790km 남았다고 적혀 있었다. 차가 달리는 도로라 사람이 걷는 거리완 좀 차이가 나는 듯 했다. 하늘이 밝아 오는 시각에 부르게테(Burguete)에 도착했다. 이곳은 헤밍웨이가 스페인에 머무를 당시 송어 낚시를 하러 자주 오던 마을이라 했다. 그가 체류했던 호텔은 길가에 제법 번듯한 건물로 남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2015. 11. 18. 06:30

산티아고 순례길 1일차(생장 피드포르~론세스바예스)

새벽 6시가 되었는데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리에 누워 마냥 기다리다가 가장 먼저 일어났다. 산티아고 순례 첫째 날인데 시작부터 게으름을 피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침은 알베르게에서 제공했다. 바게트에 버터와 잼이 전부였다. 그 옆에선 헬레나(Helena)란 여자가 건강에 좋다는 유기농 주스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작곡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는 사람이 돈 몇 푼을 위해 새벽부터 재료를 들고 온 것은 가상한데 그래도 주스 한 잔에 3유로면 너무 비싸다. 그녀 프로필을 읽다가 캐나다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다는 내용을 보곤 바로 주스 한 잔을 주문했다. 7시 조금 넘어 알베르게를 나왔다. 어제 루르드(Lourdes)에서 만나 생장 피드포르까지 함께온 김 신부님과 함께 걷는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신부님은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2015. 11. 17. 13:57

제주 올레길 1코스(시흥리~광치기해변)

함께 한라산을 올랐던 친구들과 헤어져 제주도에 홀로 남았다. 모처럼 제주까지 온 김에 제주 올레길을 한 구간만이라도 걸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올레길이 처음 열렸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2007년 캐나다에서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장거리 트레일이 생겼다는 소식이 반가웠고 어떻게 연결해서 무엇을 보여주려 했을까 내심 궁금증이 일기도 했었다. 서귀포에 들러 오희준 추모공원을 잠시 방문한 후 표선에 사는 후배를 만났다. 이 친구는 제주산악구조대를 이끌고 있는데 2014년에는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동일주 노선인 701번 버스를 타고 성산포로 이동해 하룻밤 묵고는 그 다음 날 일출을 보러 성산일출봉에 올랐다. 일출은 기대처럼 멋진 장면을 연출하진 않았다. 구름 사이로 잠시 모습을..

산에 들다 - 한국 2015. 7. 9. 09:25

플로리다 ⑤ : 키웨스트

플로리다 반도 남서쪽으로 길게 줄지어 형성된 작은 섬들을 통틀어 플로리다 키(Florida Keys)라 부른다. 뾰족한 열쇠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그런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 32개의 섬을 42개 다리로 연결해 총 240km에 이르는 긴 도로를 만들었다. 미국다운 발상이라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우리나라도 요즘 섬을 다리로 연결하는 시도가 많지 않은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한 촬영지로 내게 각인된 곳이라, 이번 플로리다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았었다. 마이애미에서 1번 국도를 타고 키웨스트(Key West)를 찍으러 출발을 했다. 끝이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다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다리 위에선 차를 세울 수 없어 바다를 제대로 구경하기 쉽지 않았고, 섬에선 바다를 ..

여행을 떠나다 - 미국 2013. 2. 22. 07:17

아마디스 산(Mt. Amadis)

칠리왁(Chilliwack) 남쪽은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 지역에 높고 험준한 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산꾼들이 즐겨 찾곤 한다. 아미디스 산은 컬투스 호수(Cultus Lake)에 면해 있는 산으로 그리 유명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은 아니다. 아마디스는 중세 시대 스페인의 영웅이라 하는데 어떤 연고로 여기에 이름을 남겼는지는 모르겠다. 한적한 산길에서 가끔 블루베리나 산딸기를 발견해 그 열매를 따먹는 기쁨이 있었고, 묘하게 생긴 버섯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컬투스 호수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의 높이는 1,507m이며, 등반 고도는 1,427m에 이른다. 왕복 19km에 9시간 정도 소요되는, 결코 얕잡아볼 산이 아니다. 산을 오르는 초입은 낙엽이 떨어진 한적한 오솔길인지..

산에 들다 - 밴쿠버 2012. 12. 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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