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운'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20.01.30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② (4)
  2. 2020.01.26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①
  3. 2019.11.30 [슬로베니아] 크란 (8)
  4. 2019.11.03 [독일] 플뢴(Plön) (8)
  5. 2019.03.25 [프랑스] 안시 ③

 

성벽에서 내려와 올드타운으로 들어섰다. 땡볕에 성벽을 걷느라 갈증이 일어 오노프리오스 분수의 샘물로 목을 축였다. 관광객들로 꽤나 붐비는 플라차 거리를 따라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거리 양쪽으로 사람들 주머니를 노리는 가게와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늘어서 있었다. 볼 것도 많지 않았고 유명 관광지답게 물가는 대체로 비쌌다. 눈으로 대충 구경을 하고는 딸아이 손에 이끌려 돌체 비타(Dolce Vita)란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성벽으로 이어진 몇 군데 골목길을 걷기도 했고, 성벽 아래 넓은 길을 따라 마을을 돌기도 했다. 계단이 가팔라 힘은 들었지만 좁은 골목엔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성 블레이즈(St. Blaise) 성당 옆에 있는 동명의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음식값이 은근히 비쌌다.

 

스르지(Srd)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운행을 중지했다. 우버를 타고 숙소로 가서 차를 가지고 스르지 산 정상에 올랐다. 도로가 너무 좁아 두 대가 동시에 교행은 어려웠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둘 중 하나는 옆으로 비켜주어야 했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두브로브니크를 조망하는 것으로 모든 구경을 마쳤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은 다녀갈만 하지만 자연에 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그리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숙소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피자 한 판을 시켰는데 세 명이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마침 TV에선 영국 맨시티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축구팀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맥주 한 잔을 앞에 놓고 축구 경기를 보려고 나온 주민들로 식당은 만원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축구 강국의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드타운을 가로지르는 플라차 거리는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플라차 거리 양쪽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윈도우 쇼핑에 제격이었다.

 

성벽 아래에 성벽을 따라 걷는 길도 있었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어디서나 세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세인트 블레이즈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을 시켜 점심을 해결했다.

 

 

 

차를 가지고 세르지 산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두브로브니크 특유의 조망을 감상했다.

 

 

 

숙소 근처에 있던 피자집에서 맥주 한잔 시켜놓고 축구 경기에 열중하고 있던 주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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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가남 2020.01.30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너무 잘찍으셨네요 :) 잘보고갑니다~

  2. 묭수니 2020.01.30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목골목 너무 아름다워요^^

 

 

자유 여행으로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찾았지만 솔직히 패키지 여행처럼 스쳐지나가는 식으로 여행을 해야 했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끝없이 밀려드는 인파에 두브로브니크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여유도 없이 그곳을 떠난 것이다. 처음엔 이 유명한 곳에서 최소 이틀은 머물자 생각했지만 하루 묵고는 미련없이 떠났다. 비록 스쳐지나는 여행이라도 한 번이면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두브로브니크는 명색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부르는 곳이다. 주황색 지붕이 빼곡한 올드타운과 코발트색 아드리아해가 절묘한 궁합을 이뤄 여행객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엔 충분했다. 이런 컨텐츠를 가진 두브로브니크가 내심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두브로브니크는 1979년 일찌감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은 곳이다.

 

숙소에서 우버를 불러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올드타운에선 주차장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주차비도 장난이 아니란 에어비앤비 주인의 충고를 들은 것이다. 필레 문(Pile Gate)으로 들어서 성벽 투어에 나섰다. 이건 말이 투어지, 그냥 성벽에 올라 알아서 한 바퀴 돌면 되었다. 그 입장료가 한 사람에 200쿠나. 30유로나 되는 꽤 비싼 금액이었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 외에는 성벽을 도는 것은 힘들지 않았다. 소요시간도 두 시간 정도로 적당했다. 관광객 가운데는 한국인도 꽤 있었지만 중국인이 유독 많았다. 성벽에서 바라보는 올드타운은 고풍스러움 그 자체였다. 인공물이지만 세월이 흘러 이젠 아름답기까지 했다. 붉은 지붕을 한 건물들이 많아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 안에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도 내겐 좋은 인상을 줬다.

 

올드타운으로 입장하기 전에 로브리예나츠 요새(Fort Lovrijenac)부터 둘러보았다.

 

 

필레 문을 통해 올드타운으로 들어서 오노프리오스 분수(Onofrio’s Fountain)가 있는 광장으로 입장했다.

 

 

성벽에 오르니 올드타운을 가로지르는 플라차(Placa) 거리와 올드타운의 고풍스러운 지붕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이 그 유명한 성벽 투어였는데 입장료 30유로는 바가지 요금 성격이 강했다.

 

 

 

 

성벽에서 바라본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는 성벽을 걷는 내내 눈을 시원하게 했다.

 

 

 

 

 

 

세월을 머금은 올드타운의 퇴락한 분위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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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Ljubljana)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크란(Kranj)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엔 없던 도시였지만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본 것 같아 잠시 쉬어갈 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크란은 인구 37,000명으로 슬로베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라 했다. 지류인 코크라(Kokra) 강이 사바(Sava) 강으로 합류되는 지점 그 사이에 올드타운이 형성되어 있었다. 올드타운 양쪽으론 푹 꺼진 계곡이 자리잡고 있어 꼭 언덕배기에 세워진 도시같았다. 올드타운은 잘 보존된 중세도시라는 인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크란이 19세기 슬로베니아 문학을 대표했던 시인 프란체 프레셰렌(France Prešeren)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그는 좀 더 북쪽에 있는 브르바(Vrba)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마 그가 죽기 전에 크란에서 3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며 살았고, 1849년 사망하여 크란에 묻힌 것을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프레셰렌은 현재 슬로베니아의 국민영웅으로 여겨진다. 그의 시 <축배>는 슬로베니아의 국가가 되었고, 그의 사망일 28일은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슬로베니아의 2유로 동전에도 그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올드타운으로 걸어갔다. 초입부터 고색창연한 모습을 지닌 건물들이 나타나 도시 전체가 아름답게 다가왔다. 곧 올드타운의 메인 광장에 닿았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라 한 눈에 주변 정경이 들어온다. 기념탑이 세워진 분수대 앞에 사람 몇 명이 의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소박한 공간에 한가로움이 가득했다. 그래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은 외관에 다양한 색상과 장식을 더해 고풍스러움을 줬다. 올드타운 중앙에 위치한 성 칸티누스 교회(St. Cantinus Church)도 지났다. 14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였지만 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진 못 했다. 교회 옆으론 프레셰렌 극장(Prešeren Theatre)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앞을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프레셰렌 동상이 차지하고 있었다. 올드타운 끝에는 외관을 하얗게 칠한 타워와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16세기에 지어진 타워는 마을 방어용으로 썼다는데 지금은 카페와 어린이 놀이터로 쓰이고 있었다.

 

 

올드타운 양쪽은 강이 흐르는 계곡이라 강 건너편 풍경을 바라보기 좋았다.

 

올드타운 초입에 있는 공립 도서관

 

건물 외관을 다양한 색깔로 칠해 마을에 생동감을 주었다.

 

 

다른 도시에 비해 그 규모가 크지 않았던 올드타운의 메인 광장

 

 

 

고딕 양식의 웅장함을 한껏 뽐내는 성 칸티누스 교회

 

 

크란에는 프레셰렌의 과거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여기는 프레셰렌 극장과 그 앞에 세워진 그의 동상.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마을을 눈에 담으며 올드타운 끝에 있는 타워까지 걸어갔다.

 

 

 

뒷골목으로 들어서 눈에 띄는 정겨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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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묭수니 2019.11.30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물들이 알록달록 예쁜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9.11.30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란을 관통하는 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들른 곳인데 올드타운이 꽤 아름다워 마음이 흡족했었죠. 유럽엔 이런 도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한러커플 2019.12.01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진짜 예술이네요.. 한국에서는 저런거 볼수없죠 ㅠㅠㅠ

    • 보리올 2019.12.01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마운 댓글이네요. 우리는 재개발한다고 옛것을 몽땅 부수고 콘크리트로 건물을 새로 짓는 개념이라 이런 낭만적인 곳을 갖기가 어렵죠.

  3. 토요미대장1 2019.12.01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레드 호수 외에도 예쁜 것들이 참 많군요~

    • 보리올 2019.12.01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슬로베니아의 시골 마을도 좋은 곳이 많을텐데 시간 제약 때문에 가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나마 크란을 들른 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4. 해인 2020.01.07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트를 보기전까진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아직 저희는 루블랴냐에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운전하다가 쉴 겸 들려봐야겠어요! 도시가 참 예뻐요~

    • 보리올 2020.01.07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란은 그리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란다. 류블랴나에서 블레드 호수 가는 길에 있으니 잠시 들러서 커피 한잔 하렴. 류블랴나는 가능하면 들르도록 하고.

 

오래 전 독일 근무할 당시에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 추억 여행길에 나서게 되었다. 그것도 아내와 막내딸을 동반하고 말이다. 나야 귀임한 뒤에도 몇 차례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 기왕이면 다른 곳을 갔으면 했으나, 26년 만에 다시 독일을 찾은 아내의 소원을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일단 독일부터 들른 다음에 렌터카를 빌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절충을 보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ICE 열차를 이용해 함부르크를 경유, (Kiel)에 닿았다. 빠르게 차창을 스치는 농촌 모습, 광활한 대지, 초원의 푸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기차역으로 지인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다. 우리가 5년을 살았던 아파트와 아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딸들이 태어난 병원도 들렀다. 그래도 가장 즐거웠던 일은 우리 아들을 자기 자식처럼 아껴주었던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 옛날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떤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그 사이 70대 후반의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

 

플뢴에 있는 지인 집에서 이틀 밤을 보냈다. 우리에겐 참으로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플뢴은 슐레스빅 홀슈타인(Schleswig Holstein) 주에 속하는 조그만 도시다. 인구는 8,900명으로 우리 나라의 군청 소재지에 해당한다. 킬에서 뤼벡(Lübeck)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 주에서 가장 큰 호수, 그로써 플뢰너 제(Grosser Plöner See)를 품고 있고,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호수가 주변에 널려있어 아름다운 호반 도시를 이루고 있다. 호수 옆 언덕 위에 자리잡은 플뢴 성(Plöner Schloss)은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17세기에 르네상스 식으로 지은 플뢴 성은 하얀 외관에 검정 지붕을 하고 있어 꽤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예전에 자주 왔던 곳이었지만 도심과 호수를 차분히 둘러보고 호수를 따라 난 트레일을 걸은 것은 솔직히 이번이 처음이었다. 청정한 자연과 독일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새롭게 다가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고속 열차를 이용해 함부르크를 경유, 킬까지 올라갔다.

 

 

플뢴 초입에서 보라색 꽃이 만발한 들판 뒤로 풍력 발전기가 씽씽 돌고 있는 생경한 풍경을 만났다.

 

1818년에 건축된 플뢴 시청사는 플뢴 성과 더불어 플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플뢴 시청사 앞으로는 교회와 상점, 카페가 밀집된 올드타운이 펼쳐진다.

 

 

 

 

화재로 소실되어 1868년 새로 지은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언덕 위에 있는 플뢴 성에서 내려다본 플뢴 도심

 

 

 

30년 전쟁의 와중에 지어진 플뢴 성은 한때 이 지역을 통치한 슐레스빅 홀슈타인 플뢴 공작의 거처였다.

 

 

 

플뢴 성의 부속시설인 조그만 규모의 정원을 거닐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 주에서 가장 큰 호수라 불리는 그로써 플뢰너 제는 길이가 8.3km, 면적이 3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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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9.11.1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아버지 블로그에 독일 여행 이야기거리가 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서 왔습니다. 마치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한 듯이 설레입니다.

    • 보리올 2019.11.12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군가 여행 기록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구나. Frau Gumpert와 크리스틴, 니콜과 네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니콜은 아직도 한국말을 제법 잘 하더구나. 너도 언제 가봐야할 것 같더라.

  2. 해인 2019.11.15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뢴에 2번 방문해서 한번도 플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어요. 고작 하이디 집 정원에서 바라본 호수가 다에요! 플뢴성이 있다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 이런 뜻 깊은 여행에 제가 빠져서 살짝 아쉽네요......... 저의 홈타운인데!

    • 보리올 2019.11.15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뢴이 크진 않지만 고풍스럽고 호반 도시라 꽤나 아름다운데 그냥 지나쳐서 좀 아쉽구나. 다음에 가면 꼭 시간을 내렴. 어딜 가나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지 않겠냐. 이 여행을 하면서 네 생각이 많이 났지. 언제 또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 참, 네가 태어난 병원에 들른 이야기를 했나?

  3. 지인 2019.11.15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주동안 제일 여유로웠던 플뢴 😂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4. 시윤맘 2019.11.15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은 아직도 어렸을적 독일에서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몇가지 에피소드를 줄곧 얘기해주곤 하는데요.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시콜콜 얘기했다던 그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신거져?^^ 그 어렸던 꼬맹이가 커서 그 당시 자기나이 또래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찾아간다면 참 감회가 새롭겠네요. 그 핑계로 저도 독일에 한번 가야겠어요!

    • 보리올 2019.11.15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년을 살았으니 기억에 많이 남겠지. 빠른 시간 안에 시윤이 데리고 꼭 가보거라. 며느리, 손주 보듯 반가워할 거다.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 하더구나.

 

이제 안시 골목길 투어에 나설 차례다. 어떤 정겨운 풍경을 만날지 기대도 좀 되었다. 올드타운으로 들어서 발길 닿는대로 그냥 걸었다. 안시는 세 개의 운하와 띠우 강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크지 않은 강과 운하가 도심을 아름답게 꾸미기에 알프스의 베니스라 불린다. 사실 베니스랑 비교하기엔 턱없이 규모가 작긴 하지만 그 운하를 따라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를 좁은 골목길이 차지하고 있었다. 참으로 예쁜 도시였다. 더구나 도심 어디에나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 놓은 곳이 많았다. 2015년 프랑스에서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9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어 골든 플라워(Golden Flower)를 수상했다고 한다. 내 눈에도 어느 곳이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다. 날씨도 맑아 파란 하늘이 드러났고 공기까지 청정해 나에겐 이곳이 프랑스의 무릉도원이 아닌가 싶었다.

 

안시 시청사

 

 

 

 

 

 

 

 

띠우 강이 안시 호수를 만나는 하류 부근의 도심 풍경을 담아 보았다.

 

 

띠우 강을 따라 상류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도심 골목은 의외로 사람들로 붐볐다.

 

 

노틀담 성당(Eglise Norte Dame de Liesse)

 

 

 

길거리에서 만난 악사들, 그리고 이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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